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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네트웍스, 구조조정 한 브랜드사업 재기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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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17. 03.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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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비케이코퍼레이션, 지난해 영업손실 47억원
시장 경쟁 치열...프로스펙스 시장 확대는 '미지수'...
LS네트웍스 "하반기부터 성과낼 수 있게 품평회 등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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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포트폴리오의 고강도 구조조정을 실시한 LS네트웍스가 올해 상반기 브랜드 사업 현상 유지를 위한 ‘버티기’ 전략에 나선다.

LS네트웍스는 핵심 브랜드인 ‘프로스펙스’와 자회사로 변화한 몽벨사업으로 수익구조를 단순화하고 유통사업과 임대사업을 대폭 축소하거나 철수하는 등 체질을 개선해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다만 레드오션화되고 있는 스포츠·아웃도어 시장에서 현재의 브랜드사업 구조만으로 기업 성장을 이끌기엔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1일 LS네트웍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브랜드사업부문에서 물적분할해 몽벨 사업을 담당하는 엠비케이코퍼레이션은 지난해 79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4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엠비케이코퍼레이션이 지난해 12월 물적분할을 완료한 것을 고려하면 지난해 브랜드사업부문 몽벨브랜드의 성적표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몽벨 등의 중국현지 판매를 목적으로 중국 베이징에 설립한 LS네트웍스트레이딩의 경우 사실상 사업을 철수하고 법인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LS네트웍스트레이딩의 실적은 아직 재무제표 상에 반영되고 있다.

LS네트웍스트레이딩은 2015년 매출 35억원, 순손실 10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 매출 6억6000만원, 순손실 22억원의 자본잠식 상태로 조만간 완전 철수가 이뤄질 전망이다.

문제는 LS네트웍스가 체질 변화에 나선 브랜드사업이 안정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점이다. 2000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프로스펙스’만으로는 치열해진 스포츠브랜드 시장에서 현재 이상의 성과를 내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LS네트웍스 관계자는 “몽벨 사업의 경우 자회사로 분할한지 이제 3개월째로 물리적으로 실적을 낼 수 없는 시기다. 상반기는 현상유지가 가장 큰 목표”라며 “올해 가을·겨울(F/W) 시즌에 가야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로스펙스도 메인 모델을 변경하는 등 변화를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엠비케이코퍼레이션은 F/W상품 품평회를 개최하는 등 신제품과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시기를 조절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LS네트웍스 브랜드사업에 대해 기대를 높이지 않고 있다. 상반기 실적 추이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강병준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작년말까지 구조조정 진행해온 상황이라 새로운 실적과 자산매각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스포츠브랜드 시장은 아웃도어업체의 적극적인 사업 영역 확대와 글로벌 스포츠브랜드의 연이은 국내 론칭으로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어 LS네트웍스에게 부담이다.

LS네트웍스 브랜드사업부문의 실적추이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그동안 브랜드사업은 매출 증가에도 이익은 감소하는 불황형 흑자 상태를 유지하다 최근 2년사이에는 매출마저 감소하고 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4000억원 넘는 매출을 기록했던 브랜드사업부문은 지난해 2483억원으로 매출이 줄어들었다. 기존 브랜드를 정리하는 등의 구조조정 결과가 반영됐다지만 영업손실 확대는 긍정적이지 않아서다.

브랜드사업부문 영업이익은 2012년 158억원에서 2013년 27억원으로 줄어들었고, 2015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231억원과 323억원의 손실을 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시장의 경쟁상황을 볼 때 프로스펙스만으로 악화된 브랜드사업부문 수익성을 회복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자회사로 분리된 몽벨사업 또한 새로운 메가히트 모델 효과를 기대하기 힘든 시장에서 어떻게 성과를 낼지도 풀어야 할 과제”라고 설명했다.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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