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드러그스토어 및 국내 브랜드숍과 경쟁에서 열세
사드보복 여파도 악재
PB상품과 유럽 화장품 및 중국 로컬 브랜드 입점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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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CJ올리브네트웍스 중국 법인인 ‘CJ 올리브영 상하이(CJ OliveYoung Shanghai)’는 지난해 128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89억원) 대비 51% 성장했다.
하지만 2015년 7억8000만원이던 순손실 규모는 지난해 33억원으로 늘어나며 수익성 확보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있다. 이는 2014년 순손실(3억원)과 비교해 11배 증가한 수준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중국에 7개의 매장을 운영중이다. 2013년 7월 상하이 1호점을 개점하며 한국형 멀티숍이라는 장점을 앞세워 성공을 기대했지만 5개월 만에 3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하며 폐점했다.
1호점 실패 이후 2014년 8월 2호점을 다시 오픈한 CJ올리브네트웍스는 한국식 비즈니스 플랫폼 의존도를 줄이고 현지에 알맞은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2년새 5개 매장을 늘렸지만 일반적으로 시장안착을 위한 최소 매장수인 30개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일단 CJ올리브네트웍스는 중국법인 사업 연착륙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를 위해 중국 올리브영 상하이에 2014년 32억원과 지난해 1분기 21억원의 채무보증을 섰다.
영업적으로도 한국화장품 브랜드뿐 아니라 유럽 화장품 브랜드와 중국 현지 브랜드를 입점시키고 자체브랜드(PB)를 운영하는 등 제품 다양화 전략으로 현지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시장 진입 초기인데다 유통채널이라는 특성상 까다로운 중국 위생허가를 충족시키는 것이 쉽지 않다”며 “성급하게 접근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CJ올리브네트웍스의 중국사업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중국인의 한국화장품 선호 효과는 이미 중국시장에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이 선점하고 있어서다.
올리브영은 국내에서 다양한 브랜드를 한 곳에서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중국에서는 사정이 다르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이미 중국에서 2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중인 이니스프리와 더페이스샵에 비해 중국인들에게 인지도와 선호도가 떨어지는 데다 이미 수천개의 매장을 갖고 있는 왓슨스 등 해외 드러그스토어와의 경쟁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도 성공하기 쉽지 않은 것이 중국 유통채널 시장”이라며 “중국진출 3년이 넘어섰지만 7개 매장만 운영되고 있고 해외 드러그스토어와 국내 브랜드숍과 경쟁해 고객을 유치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은 사업 불확실성을 키우는 원인”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