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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화 시장 양극화?…멀티숍 3월 판매 주춤. 프리미엄 제품은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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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17. 04. 1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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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 시즌이지만 스포츠화 판매는 전년대비 감소하기도
미세먼지 등 야외활동 기피 현상도 한 몫
프리미엄 및 한정판 제품 관심↑
일시적 현상이라는 의견도...브랜드 전체 매출은 성장세
스포츠화
아디다스 알파바운스(상단 왼쪽부터 시계방향), 뉴발란스 247 스포츠, 푸마 이그나이트 에보니트, 리복 크로스핏 나노 7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봄 시즌을 맞아 스포츠화 브랜드들이 다양한 신상품을 내놓고 있지만 소비위축과 미세먼지에 따른 야외활동 기피 현상 등으로 구매 수요가 크게 늘지 않고 있다.

가성비(가격대비 품질)를 꼼꼼히 따지거나 기능성이 뛰어난 프리미엄·한정판 제품으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소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슈즈멀트숍 ABC마트와 슈마커의 3월 스포츠화(아디다스·나이키·푸마·뉴발란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미만 성장에 그치거나 오히려 감소했다. 날씨가 좋아져 야외활동이 많아지고 신상품 수요가 있는 개학시즌임을 고려하면 기대 이하의 성적이다.

슈즈멀티숍 관계자는 “주요 브랜드마다 3월 매출성장률은 차이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스포츠화 판매가 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프리미엄 브랜드를 위주로 판매하는 슈마커의 프리미엄 브랜드숍 핫티의 관련 제품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0%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는 핫티가 프리미엄 제품을 전략적으로 판매하는 멀티숍인 것을 고려하면 소비자들이 개성을 어필할 수 있는 프리미엄·한정판 제품 구입을 늘렸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올해 스포츠 브랜드들의 신상품은 한정판 제품이나 컬래버레이션, 또는 각 브랜드들이 갖고 있는 헤리티지를 대표하는 클레식 모델을 복각한 제품 등 소장가치를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와 함께 고급소재와 기술력을 접목 시킨 고기능성 제품들로 차별화를 두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스포츠화의 3월 매출 정체가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있다. 실제로 브랜드들의 전체 매출 성장세는 여전히 좋게 나타나고 있다. 아디다스는 지난해 매출(연결기준)은 1조4억원으로 2015년 8974억원 대비 11.5%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316억원에서 1499억원으로 13.9% 늘었다. 뉴발란스도 키즈 라인을 포함해 지난해 4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대표 슈즈멀티숍인 ABC마트 매출 역시 2015년 3976억원에서 지난해 4334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성장세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이 심해지면서 야외 스포츠 활동을 꺼리는 사람들이 많아 진 것이 원인인 것 같다”며 “고기능성 제품들을 제외하면 소비자들이 운동화의 패션적 요소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전통적인 스포츠화의 수요보다는 슬립온이나 스니커즈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이유”라고 설명했다.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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