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주 장관은 미국측에 에너지·제조업·첨단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제시했고, 미국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 미국 현지 에너지 생산과 인프라 건설에 우리 기업이 투자하거나 한국을 거점으로 미국산 에너지를 아시아에 재수출하는 방안 등의 양국간 경제 협력 확대가 골자다.
제조업에서는 미국 정부의 강력한 제조업 부흥정책과 1조달러 규모 인프라 건설 계획을 활용하기 위한 현지 투자와 고용 확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트럼프노믹스를 리스크가 아니라 기회로 인식해 활용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다.
주 장관은 미국의 혁신적 원천기술과 한국의 생산기술을 결합해 제3국에 공동진출할 것을 미국에 제안하기도 했다. 현재 미국과는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신산업분야에서 삼성과 텔사, 현대와 구글, LG화학과 제너럴모터스(GM)가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우리 산업계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먹거리가 미국과 공동으로 육성되고 있어, 이를 조율하고 신뢰를 줘야 하는 주 장관의 역할이 어느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양국 호혜적 성과를 알리는 데도 주력했다. 미국은 현재 모든 무역협정에 대한 재검토를 진행 중으로, 적자규모와 이유를 따져 재협정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날 주 장관은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가 한미 FTA 이전 연평균 20억 달러에서 이후 약 60억 달러로 3배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치인 129억 달러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FTA로 인해 양국이 모두 윈윈 했음을 적극적으로 알린 것이다.
G2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보호무역은 심화되고, 북한과 관련한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고조되고 있다. 대통령선거가 한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주 장관이 자유무역주의의를 설파하고 실리를 얻어내야 하는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지 업계가 지켜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