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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 당진에 亞 최대 신재생복합단지 조성… 석탄발전 갈등 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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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17. 04.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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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가 한국동서발전과 손잡고 당진에 2570억원을 쏟아부어 아시아 최대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석탄화력발전소 착공을 앞두고 정치권을 중심으로 불거지는 미세먼지 이슈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다.

13일 당진에코파워는 SK가스·SK D&D·한국동서발전과 당진에서 환경오염 저감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신재생에너지 복합 단지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축구장 160개와 맞먹는 12만㎡ 부지에 2570억원을 투입, 태양광발전·ESS단지 및 풍력발전시설을 비롯해 에코파크 관광단지를 조성한다는 게 골자다.

당진에코 관계자는 “당진시는 석탄화력발전소·제철소 등 오염물질 다배출 사업장이 밀집돼 환경오염 개선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곳”이라며 “국회와 지역단체를 중심으로 대두되는 환경오염과 주민건강에 대한 개선 요구를 최대한 충족하기 위해 친환경 미래 성장동력을 제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K가스는 액화석유가스(LPG) 수요 위축에 대비하고자 사업다각화 측면에서 2014년 약 2010억원을 들여 동부발전당진(現 당진에코파워) 사업권을 사들였다. LPG차량 감소로 가스 수요가 줄어들자 회사는 사업다각화에 나섰고 고성그린파워에 이어 석탄발전 포트폴리오를 추가한 게 당진에코파워다.

2022년까지 580MW규모 석탄화력 2기를 건설하는 민자사업으로, 정부의 2010년 5차 전력수급계획에 반영됐다. 현재 지분은 SK가스와 동서발전·산업은행 등이 각각 51%·34%·15%를 보유하고 있다. 다음달 중 산업부에서 실시계획 승인을 받으면 내년 6월 착공해 2022년 이후 상업 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석탄발전이 미세먼지를 일으키는 요인 중 하나로 인식되면서 지역사회와 갈등이 심화됐고 대선 정국을 맞아 일부 정치권이 같은 목소리를 내면서 사업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이날 당진시 송전선로 석탄화력 범시민대책위원회는 국회 정론관에서 SK당진에코파워 석탄화력 전원개발 승인절차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미세먼지를 비롯한 막대한 대기오염 피해를 끼칠 수 있어 당진 에코파워 건설계획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는 게 위원회의 주장이다. 전날엔 더불어민주당 의원 64명이 당진에코파워 사업승인 중단을 촉구하며 강도 높은 비판 성명을 내기도 했다. 이는 당 의석수의 50%가 넘는 수준으로, 대선 시즌과 맞물리며 석탄발전 반대에 다수의 정치인들이 가세한 것이다.

이로써 사업권 인수에만 2010억원을 투입한 SK가스는 신재생에너지단지 조성을 위해 다시 계열사 SK D&D를 주축으로 수천억원을 투입하게 됐다. SK가스 관계자는 “이번 협약식은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한 친환경 미래 관광산업을 육성해 당진을 깨끗하고 풍요로운 살기 좋은 도시로 변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2022년 당진에코발전이 본격 상업운전을 시작하면 안정적인 회사 포트폴리오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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