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최태원 회장 무혐의, 정체된 도시바 인수·中 사업 ‘재시동’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70417010010730

글자크기

닫기

최원영 기자

승인 : 2017. 04. 18. 06: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최태원 회장1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옭아맸던 뇌물공여 의혹이 무혐의로 결정났다. 이에 올해 SK가 예고한 총 17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도 차질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재계에선 “최 회장 특유의 과감한 인수합병(M&A)과 글로벌 경영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17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최 회장을 뇌물공여 혐의로 처벌 대상에 포함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막바지 수사력을 집중했으나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K스포츠에 80억원을 추가 지원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최종적으로 자금을 건네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혐의 처분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SK 관계자는 “이번 발표가 그간 오해를 해소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동안 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SK 오너리스크는 그룹 쇄신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려는 중요한 시점에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대표적인 게 그룹의 캐시카우인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도시바 인수전이다. 인수 후보군은 대만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 미국의 웨스턴디지털(WD), 실버레이크파트너스 등 4곳으로 압축된 상태다. 최 회장은 인수전에 대해 “지금 진행되는 도시바 입찰은 법적 구속력이 있는 입찰이 아니라 금액에 큰 의미가 없다”며 “입찰이 구체화되면 상황도 달라질 수 있다”며 인수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해 추진키로 했던 중국 현지 자동차배터리 공장 설립은 시장상황 및 정치적 이슈로 진척 없이 시간을 보내야만 했었다. SK종합화학의 중국 화학업체 상하이세코 인수 역시 스페인 이네오스와 힘든 경쟁을 이어가는 중이다.

검찰의 출금 명령이 4개월째 해제 되지 않으면서 각국 재계 유력 인사가 모이는 지난 1월 다보스포럼과 3월 보아오 포럼에도 최 회장은 모두 불참했다. 최 회장은 과거 2006년부터 수감 기간을 제외하곤, 빠지지 않고 보아오 포럼에 참석해 왔고 이는 SK 특유의 ‘차이나인사이드’ 전략을 위해 적극 활용돼 왔다. 최 회장은 올 초에도 스위스 다보스 포럼 참석을 전제로 모든 준비를 해뒀지만 특검 출금 명령에 따라 참석하지 못했다.

SK그룹은 과거 최 회장이 수감됐던 2013년 1월부터 2015년 8월까지 2년7개월간 총수 부재 상황을 겪었다. 이 기간 그룹은 장기적 대규모 투자에 대해 결단력과 판단의 신속성이 현저히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당시 SK가 추진했던 STX에너지·ADT캡스·KT렌탈·호주 UP 인수 등 굵직한 M&A는 모두 보류되거나 실패했고, 면세점 사업권 입찰 탈락까지 이어진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최 회장 복귀 후 그룹 혁신 구상을 마치고 막 전방위적 투자에 나서려는 시점에 불거진 돌발 악재라 우려의 목소리는 높았다”며 “오너 리스크가 해소된 만큼 공격 투자와 M&A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최원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