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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SK하이닉스와 이노베이션에 따르면 두 회사의 1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총 3조5119억원으로, 전년 동기 기록한 1조4070억원 대비 149.6% 급증했다. 아직 주축인 SK텔레콤 실적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4300억원대 호실적 전망치를 포함하면 3사 합계는 3조9419억원으로, 기존 최대치인 지난해 4분기(2조7762억원) 실적을 1조원 이상 뛰어 넘는다.
SK 계열사 관계자는 “지난 1분기 회사의 주력인 반도체와 정유·화학이 기록적인 실적을 내면서 그룹으로서도 분기 사상 최대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실적 전망까지 좋아 연간 최대 흑자도 노려볼 만하다”고 밝혔다.
그룹 캐시카우인 SK하이닉스는 이날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2조원 시대를 열었다. 1분기 영업이익은 2조46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9.2% 늘었고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2895억원으로 72% 뛰었다. 당기순이익까지 1조8987억원으로 최고점을 찍었다. 올 하반기 수요가 상승하는 측면을 고려한다면 연 10조원 영업이익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계속된 우호적인 시장 환경에 따라,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주력 계열사 중 하나인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1조43억원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18% 늘어난 수치로, 조단위 흑자는 역대 3번째다. 특히 비석유부문이 석유부문 실적을 넘어서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성공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에선 국제유가 급등락 없이 현 수준의 영업환경만 이어진다면, 올 연간 실적은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3조2286억원을 뛰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측은 “화학사업이 석유사업을 능가하는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비석유부문 신장에 따라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며 “최 회장이 강력하게 추진해 온 ‘펀더멘털 딥 체인지에 따른 결과”라고 밝혔다.
이 같은 그룹 최대 실적은 최근 본격적으로 공격 경영에 나서고 있는 최 회장의 글로벌 M&A 행보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현재 도시바 메모리반도체부문 인수를 위해 일본 출장 중이다. 도시바는 낸드 플래시 시장 점유율 2위 업체로, 인수금액은 최소 20조원에 달한다고 알려져 다른 기업과 연합전선을 구축하는 방안이 유력해 보인다.
최 회장은 SK이노베이션의 중국 전기차배터리공장 건설 추진과 SK종합화학의 중국 상하이세코 지분 인수, 미국 셰일가스 광구 지분인수 등에서도 전방위적 투자를 고민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1조원 규모로 계획된 시설투자는 최대 3조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