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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은 7일 국립축산과학원이 2014년부터 올해까지 총 연구비 12억1000만원을 투입해 ‘재래가축 집단유전체 해독 및 분자진화학적 특성규명’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는 전국 한우를 대표하는 보증씨수소 DNA 빅데이터 구축 및 맞춤형 유전자 칩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우는 축산농가에게 있어 지속가능수익모델로 매우 중요한 경제동물이라는 판단에서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한우 씨수소 시장규모는 연간 125억원으로 추산됐다.
특히 한우개량 시 육량증가 및 육질개선 효과 819억원·1741억원을 합하면 ‘고능력 우량종축’의 경제적 가치는 연간 2560억원으로 예측됐다.
한우의 경제적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한우의 유전체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임다정 국립축산과학원 농업연구사는 “한우의 유전체정보는 부족하다”면서 “유전체정보 활용 선발기술 개발을 위해 한우 집단을 대표할 수 있는 표준 참조집단 구축 및 활용 기반 확립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BT·IT 기반 한우 빅데이터 분석 인프라를 구축한 상태다.
임 연구사는 “동물분야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 장비 구축 및 공동활용체계를 마련했다”면서 “공개설명회에서 한우 DNA 빅데이터도 무상 제공했다”고 말했다.
또한 한우 혈통기반 ‘대표 보증씨수소’ 236마리 전장유전체정보를 생산·관리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 소의 집단유전체정보 브라우저 및 유전자 네트워크 웹시스템도 개발했다.
임 연구사는 “국가 중심의 한우 빅데이터 유전체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정보 공유체계를 확립했다”면서 “유전체 맞춤형 정보제공 관련 기업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빅데이터에서 한우의 육량과 육질을 바꿀 수 있는 유전마커로 구성된 칩 개발과 수입산 쇠고기와 한우가 얼마나 비슷한지 구분할 수 있는 분석기술을 개발하는 데도 성공했다.
유전정보 활용 우량종축 선발기술 개발로 예산절감뿐 아니라 선발기간 단축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창출했다.
종축선발기간은 5년에서 3년으로 줄고, 비용도 1마리당 20억원에서 10억원 이하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로 인해 국립축산과학원은 연간 약 200억원 예산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우 고유 유전정보 4만개 보유 유전자 칩 개발로 해외 상용칩 대체도 가능해 약 300억원의 수입 대체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육질·육량 우수한 유전자 발굴, 고능력 우량종축 생산이 한층 더 수월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 연구사는 “유전체해독 고유특허 확보로 국내 고유 유전자원의 과학적 근거자료를 마련했다”면서 “한우 마블링 형성 관여 유전자 발굴 및 분자육종 활용 기반구축도 가능해 질 것 ”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