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정유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오는 지난달 11일만 해도 배럴당 56.23달러였던 브렌트유 가격은 이달 4일 48.38달러까지 떨어졌다. 불과 한 달도 안 되는 사이에 가격이 14% 하락한 셈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가격도 같은 기간 53.40달러에서 45.52달러로 추락했다. 지난 4일의 국제유가는 작년 11월 3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시장에서는 산유국들의 감산 조처가 약효를 다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가 부양을 위한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들의 감산 합의가 연장될지에 대한 전망과 미국 셰일오일 업체들의 급격한 원유 증산 같은 요인들이 서로 충돌하면서 유가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것이다.
지난 10일에는 3%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껑충 뛰기도 했다. 이날의 급상승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어 미국의 원유 재고가 크게 감소했다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발표에 따른 것이었다. 산유국들의 감산 이행 이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던 유가 시장이 며칠 새 냉온탕을 오가며 요동치고 있다.
이 같은 시장 불안정의 한 원인은 미국 셰일오일의 증산이다. 2014년의 기록적인 저유가 이후 수지 균형이 깨진 셰일오일 업체들이 원유 생산을 중단했지만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로 유가가 오르자 채산성이 회복되면서 일제히 시추기를 돌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