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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한화, 사업지주사 ‘폭발적’ 성장… 자체 수익내고 지배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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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17. 05. 1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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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한화 등 사업형 지주회사들이 1분기 일제히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자체사업 역량을 키우고 M&A 등 사업지주회사의 장점을 살려 폭발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는 평가다.

15일 SK㈜는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영업이익 1조7000억원이 넘는 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한화는 전년동기대비 50% 이상 개선된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순수 지주회사들이 매년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것과 비교되는 상황이다.

대표적 사업형 지주사로 꼽히는 SK㈜는 1분기 23조625억원의 매출과 1조707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2.5% 늘고 영업이익은 11.9% 증가한 수치로, 분기사상 최대로 기록됐다. SK C&C와 합병 직후인 2015년 4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6분기 만에 두 배 이상(120.6%)으로 증가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는 SK하이닉스를 시작으로 이노베이션과 텔레콤 등 주력 계열사가 모두 1분기 기록적인 성적을 내며 지주사 실적에 힘을 보탠 영향이 컸다. 회사는 합병 이후 지속적인 조직 최적화에 나섰고 바이오 및 반도체 소재·스마트팩토리 등 그룹의 신성장사업을 육성해 왔다. 특히 SK머티리얼즈·LG실트론 등을 인수, 몸집을 불리며 회사의 가치를 높여왔다.

또 다른 사업지주회사인 ㈜한화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645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7.2%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조3465억원으로 10.9% 늘고 당기순이익은 6162억원으로 54.1% 늘었다. 최근 2년여간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한화는 이 기간 삼성과 두산으로부터 사들인 화학·방산 계열사들간 시너지가 크게 영향을 미쳤다. 자체사업인 화약·무역·방산·기계 등은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해 안정적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사업형 지주사는 자회사로부터 로열티 및 배당을 받아 운영되는 순수 지주회사에 비해, 스스로 수익을 창출하고 경쟁력을 키워갈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주가가 오르고, 회사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지배력도 강화할 수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사업지주회사는 자회사 이익에만 의존한 ‘천수답’ 성장의 한계를 뛰어 넘어 폭발적 성장이 가능하다”며 “또 그룹의 오너 일가가 소유하고 있는 지주사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지속적인 M&A 혹은 내부 사업부 이동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도 성장을 기대하게 하는 요소”라고 평가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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