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미분양 줄고 수요는 공급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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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신길뉴타운 ‘보라매 SK뷰’ 견본주택에서 만난 60대 초반의 여성은 아들 집을 구하기 위해 왔다며 이렇게 설명했다. 이날 방문한 견본주택은 임신한 아내와 함께 온 30대 남성부터 60대 부부까지 다양한 세대의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11·3대책으로 전매제한 기간이 최소 1년 6개월 이상 늘고 청약조건도 까다로워졌지만 서울에 살고자 하는 사람들의 바람은 한결같았던 것이다.
보라매 SK뷰는 11·3 대책 시행 이후 올해 신길뉴타운에 공급되는 첫번째 단지로 지하 2층~지상 29층 아파트 18개동 총 1546가구(전용면적59~136㎡)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일반분양분은 743가구다. 24~25일 1순위, 26일 2순위 청약접수가 진행된다.
신길뉴타운은 146만여㎡ 규모로 서울에서 두 번째로 큰 뉴타운이면서 서울 중심가이나 더딘 개발로 비인기 지역에 속하는 곳이다. 이 때문에 보라매 SK뷰의 분양 성적이 향후 있을 서울 지역 분양 단지들의 가늠좌가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당장 하반기 신길뉴타운에는 8구역(GS건설 641가구), 9구역(현대건설 1199가구), 12구역(GS건설 1008가구)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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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S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바로 옆 래미안 에스티움의 전용 84㎡가 7억원 이상으로 올라 보라매 SK뷰의 분양가보다 1억원이 비싼 상태”라며 “초반 웃돈만 2000~3000만원이 예상되기에 다들 몰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서울 재건축·재개발 단지의 인기는 지난해 이후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분양한 단지 대부분은 완전판매됐고, 11·3대책으로 작년 11·12월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질 때 같은 시기 분양한 ‘용산롯데캐슬센터포레’는 1순위 155.9대 1, ‘경희궁롯데캐슬’은 1순위 43.3대 1을 기록했다. 서울 분양 단지의 인기는 강남4구가 아니라도 높았다. 지난 1월 분양한 ‘e편한세상 염창’, 지난 3월 분양한 ‘백련산SK뷰아이파크’ 등은 불과 1주일 내 완전판매됐다. 이는 서울에 거주하려는 대기 수요가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서울의 미분양 주택은 274가구에서 지난 3월 200가구로 더 줄어 최근 2년간 공급 증가를 무색케 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여전히 서울은 수요가 공급을 앞선 시장”이라며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나오기까진 시간이 걸려 지금의 서울 분양시장 열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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