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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동반성장과 4차 산업혁명을 중심으로 한 업무보고를 받았다. 새 정부 정책로드맵을 그릴 국정기획위는 정부 공약인 ‘스마트 제조업 부흥전략’에 맞춰 제조업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하는 ‘스마트팩토리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전망이다.
스마트팩토리 전환 등 미래를 위한 변화 시도에는 과감한 투자와 규제완화가 요구되는데, 과감한 투자는 기업이, 규제 완화는 정부가 해결 해야 할 과제로 지목된다. 정책 추진 과정에서 기업과 정부간 윈윈하는 협력이 계속 될 것이란 분석의 이유다.
현재 대기업 중 다수가 지주사 및 오너 지분이 높은 회사들를 중심으로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당장 큰 이익을 낼 수 있는 대규모 사업은 아니지만 확실한 캡티브 마켓을 확보해 성장성을 갖췄고, 지속적인 유지 보수와 신증설 관련 수익까지 누릴 수 있어 매력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사례로, 정몽준 대주주가 10.2%의 지분을 갖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1일 4개 회사로 분사한 이후 현대로보틱스를 지주회사로 하는 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로보틱스는 캐시카우인 현대오일뱅크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당장 규모와 실적은 미미하지만 탁월한 전망을 갖고 있는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통해 그룹 전반의 제조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태원 회장이 지분 23.4% 를 갖고 있는 SK주식회사는 그룹의 4차산업혁명 성장을 이끌 주축이다. 종합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개발 구축한 회사는 사업 확장을 협의 중에 있다. 지난해엔 물류 및 공장 자동화 장비전문기업인 에스엠코어를 인수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한화의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하드웨어 측면은 한화테크윈이 맡고 소프트웨어 측면은 한화S&C가 외부업체와 손을 잡고 관련 IoT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그림이다. 한화S&C는 김승연 회장의 아들 김동관·동원·동선 3형제가 각각 지분 50%·25%·25%를 보유하고 있는 100% 오너 회사다. 한화S&C의 가치 성장은 추후 그룹 승계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9.2%)을 비롯한 오너 일가가 지분 17.0%를 갖고 있는 삼성SDS도 인공지능과 IoT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인 ‘넥스플랜트’를 내놓고 삼성의 4차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SDS는 삼성의 지주사 전환의 중요한 열쇠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는 제조공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원가 절감과 불량율 최소화 등 생산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제조 혁신이다. 시스템통합(SI)사업과 마찬가지로 보안상의 문제가 커 그룹별로 기존에 활용하던 시스템을 확장해 따로 사업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그룹들이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전 계열사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오너가의 경영권 강화를 위한 기회로 악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재계 관계자는 “IoT 융복합인 스마트팩토리는 기존 SI사업과 유사해 내부거래를 통한 수익 창출 여지가 많고, 해당사업을 지배구조적으로 잇점이 있는 회사를 통해 벌일 수도 있다고 본다”며 “마침 정부에서도 제조업 혁신 3.0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규제와 간섭은 최소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