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투데이포커스]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전기차배터리에 베팅, 2025년 점유율 30% 목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70530010016718

글자크기

닫기

최원영 기자

승인 : 2017. 05. 31. 06: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SK이노베이션 CEO 기자간담회 2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30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2017 CEO 기자간담회’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의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 SK이노베이션
“전기차배터리에 제대로 베팅을 해보려고 한다. 그동안이 연습게임이었다면 본 게임은 이제 시작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30일 서울 종로구 소재 SK서린빌딩서 가진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2025년까지 전기차배터리 글로벌 점유율 30% 달성 목표를 선언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2020년까지 배터리·화학부문에 최소 10조원 이상을 쏟아부어 한번 충전에 700㎞를 갈 수 있는 전기차배터리 기술력을 확보하겠다는 로드맵을 내놨다.

지난 2년여간 SK이노베이션이 다가올 긴 겨울에 대비하는 ‘알래스카의 여름’ 전략을 폈다면 이젠 시장환경을 떠나 경쟁력만 갖추면 생존할 수 있다는 일명 ‘아프리카의 초원’ 전략으로 전환한다는 게 김 사장의 구상이다. △안하던 것을 새롭게 잘하고 △잘하고 있는 것을 훨씬 더 잘할 수 있도록 혁신하는 이른바 ‘딥체인지 2.0’ 체제다.

이날 김 사장은 “향후 세계 전기차배터리 시장은 성능과 원가에서 경쟁력을 가진 몇몇 회사의 과점체제로 재편될 것으로 본다”며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톱 리딩업체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걸맞은 연구개발(R&D)과 생산설비 투자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그동안 회사가 의도한 대로 기술을 개발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꼭 필요한 물량만을 수주하며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을 뿐, 테크놀로지에 있어선 한번도 내려놓은 적이 없다”며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기수주한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유럽 추가공장 건설이 필요하다며 설비투자 계획도 일부 공개했다.

김 사장의 시야는 이미 배터리를 넘어 전장사업까지 내다 보고 있다. 전기차배터리 점유율 확대에 나서다 보면 배터리 애플리케이션과 모빌리티 시장으로의 확장 및 연계 기회가 충분히 찾아올 것이란 게 김 사장의 시각이다. 이미 별도의 스터디그룹까지 만들어 공부해 나가고 있는 중으로, 적당한 때가 오면 성장전략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투자 여력도 충분하다. 회사는 2014년말 기준 8조원에 달했던 차입금을 1조원 미만으로 줄이며 재무건전성을 확보했고 이에 따른 호의적인 시장 평가에 추가 차입도 용이해졌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조단위 분기 흑자를 내고 있을 뿐 아니라 안정적 유가 흐름을 가정한 석유 및 화학제품 사이클은 2025~2030년까지 견조한 호황이 전망된다.

다만 이미 LG화학과 삼성SDI 등 선두업체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SK이노베이션이 시장점유율 30% 달성을 위해 어떻게 차별화 할 수 있을지는 김 사장이 풀어나가야 할 과제다. 김 사장이 공약한 ‘한번 충전에 700㎞를 갈 수 있는 배터리’ 개발은 다른 회사들도 2020년 개발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사안으로, ‘패스트 팔로’에서 ‘퍼스트 무버’로의 획기적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최원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