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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硏 “1분기 경제 성장 기형적, 취약한 구조…민간 소비 기여도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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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17. 06. 0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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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경기 시나리오별 전망/그래프=현대경제연구원
올해 1분기 경제 성장률은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성장률 전체가 건설 투자로 인한 효과였던 것으로 나타나, 한국 경제가 ‘기형적이고 취약한 성장구조’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경제 동향과 경기 판단’ 보고서를 통해 “최근의 경제성장률 상승은 핵심지표인 민간소비가 아닌 건설투자에 의한 것”이라며 “외형상 경제지표의 개선 속에 숨어 있는 불안정성을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다”고 밝혔다.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기대비 기준 0.5%에서 1.1%로 상승했다. 그러나 1.1%의 전부가 건설투자에 기인하는 반면, 국내총생산(GDP)의 절반을 차지하는 민간소비 기여도는 0.2%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설비투자 회복이 지속되고 있으나 2분기에 들어 회복 강도가 약화되는 모습인 점을 불안요인으로 꼽았다.

또한 수출 증가세도 지속 중이지만 5월 들어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출경기가 약화하는 모습도 부정적인 요소라고 지적했다. 근본적인 시장수요의 회복을 의미하는 물량 회복세가 강하지 못하고 단가 회복에 의한 측면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신규취업자도 40만명대로 상승했으나 건설업과 서비스업에서 취업자가 크게 증가한 효과인 것으로 보여 일시적일 가능성도 제기했다. 취업자가 크게 늘어난 산업으로는 서비스업이 33만7000여명 증가했으며, 건설업이 16만1000여명으로 뒤를 이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6년 1%대에서 벗어나 2017년에 들어서는 2% 내외 수준을 기록하고 있지만, 수요 측 물가상승압력을 가늠할 수 있는 ‘근원물가’ 상승률이 1.4%에 그치고 있어 전반적인 내수 회복의 강도는 크지 않은 것으로 해석했다.

보고서는 “만약 유일한 경기 선도 부문인 수출에 문제가 생기거나 건설투자가 그 성장력을 잃어버릴 경우 경제 상황이 다시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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