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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1분기보고서에 따르면 SK㈜의 3월말 연결기준 현금성 자산은 8조4123억원이다. SK C&C와 합병시점인 2015년말 6조9952억원 수준에서 불과 5분기만에 20.3% 늘었다. 지난해 같은 시점인 2016년 1분기와 비교해선 5.6%(4467억원) 불어났다.
현금성 자산을 비롯해 매출채권·매도가능금융자산 등까지 포함한 유동자산은 33조6169억원에 달한다. 전년동기대비 3.6%, 5분기만에 12.9% 늘었다. 이익잉여금으로 따져도 8조734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 2015년말 대비 12.0% 늘었다.
주력 계열사별로 보면 반도체 호황으로 사상 최대실적을 갈아치운 SK하이닉스의 연결기준 현금성자산이 2조1628억원으로 5분기 만에 128.4% 급증했고 모기업인 SK텔레콤은 개별기준 1조원을 보유 중이다. 저유가로 기록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SK이노베이션도 2조8357억원을 쥐고 있다.
재계에선 SK주력계열사에서 즉각 동원할 수 있는 현금성 자산이 크게 늘어난 만큼 대대적인 투자 시점이 왔다는 시각이다. 실제로 최 회장은 올 초 “구상을 끝냈고 실천만 남았다”며 혁신과 사업재편을 위한 드라이브를 예고한 바 있다. 특히 주력사들이 꾸준히 호실적을 내고 있고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됨에 따라 향후 다양한 방법으로 대규모 자금동원이 추가적으로 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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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 호황에만 의존하던 석유화학부문에서도 대규모 중장기 투자를 시작한다. 지난달 말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2020년까지 비정유 부문, 특히 화학과 배터리 분야에 약 1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차입금을 크게 줄이며 체력을 비축한 SK이노베이션이 특별한 주주환원정책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만큼 쌓아놓은 재원은 모두 설비투자와 M&A를 통해 물량과 기술력을 확보하는 데 쓰일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이익 창출지역을 국내에서 중국으로 다각화시키고 향후 신성장동력이 될 배터리 분야에 투자하는 방향이 매우 바람직해 보인다”며 “지금 당장은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지만 지난 2~3년간 호황에서 비축한 체력으로 과감히 투자해야 선도적 위치에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