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농민 위에 군림하는 권위적인 역대 회장이 아니라 현안이 있는 어디든지 직접 찾아가 문제를 해결하는 ‘농민 반장(班長)’으로서의 역할에 매진하고 있어서다.
특히 최근 산불·가뭄·우박 등 자연재해에 이어 소강상태였던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재등장하자 김 회장의 현장을 찾는 빈도가 부쩍 높아졌다.
19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달 10일 강원 강릉·삼척의 산불피해 농업인 위로 방문을 시작으로 이달 14일까지 총 15차례 농촌현장을 찾았다.
토요일과 일요일을 빼면 사실상 하루에 한번꼴로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이동거리만 약 4000km다.
김 회장의 현장방문은 단순히 보여주기식 즉 전시행정 차원이 아니다. 피해 농민들과 아픔을 나누고 그 자리에서 어떻게 해서든지 해결책을 제시한다.
지난달 10일 강원 강릉시 성산면, 삼척시 도계읍 산불 피해 농가를 찾은 김 회장은 농협임직원들의 자발적 성금을 전달하며 위로했다.
지난달 17일 충남 예산군 신암면 우박 피해 농가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김 회장은 피해 농민의 손을 꼭 잡고 “반드시 극복하고 재기해야 한다”고 위로하고는 현장을 같이 찾은 농협 직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AI 청정지역 제주에서 AI가 발생하자 김병원 회장은 열 일 제치고 제주도 애월읍 소재 방역현장을 찾기도 했다.
김 회장이 현장경영을 중요시하는 것은 직접 현장의 농민들과 부대끼면 농업인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는 인식 때문이다.
더불어 적극적인 현장참여가 결국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를 앞당기는 초석이 될 것이라는 게 김 회장의 생각이다.
“기쁜 일이든 슬픈 일이든 농업인이 필요로 하는 곳은 언제, 어디나 달려갈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 김 회장의 현장경영 철학 및 열정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