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교육 콘텐츠 개발·전문가 양성 아카데미 등 서비스
사업 초기 공직자 수요많았지만 최근 일반 기업까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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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연기는 자기 자신과 닮은 캐릭터에서 나오는 것처럼 최상의 이미지는 자신과 어우러지는 정도가 결정한다. 이 부분에서 한 사람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색’을 찾아주는 것이 이미지컨설팅이다.
“이미지컨설팅은 한 사람이 갖지 못한 것을 의도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지 않아요. 가장 중요한 것은 ‘자연스러움’이죠. 개인이 가진 잠재된 매력과 가치를 발견해 이것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과정이 이미지컨설팅입니다.”
26일 오후 서울 서초동 연구실에서 만난 조미경 CMK 이미지코리아 대표는 이미지컨설팅을 이렇게 정의했다. 조 대표가 이끄는 CMK이미지코리아는 2008년에 설립된 후 이미지컨설팅뿐 아니라 교육 콘텐츠 및 프로그램 개발, 전문가 양성 아카데미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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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러운 이미지를 찾기 위한 컨설팅 과정은 체계적으로 진행된다. 조 대표를 비롯해 각 분야의 노하우를 가진 50여명의 강사는 고객의 현재 이미지를 진단하고 개선방향을 설정한 뒤 자신에게 맞는 컬러·보디타입·메이크업 등을 진행한다. 외적인 부분의 변화를 소화할 수 있는 행동가짐 또한 컨설팅이 집중되는 분야다. 호감을 높이는 보디랭귀지 커뮤니케이션을 다양한 직종에 서비스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여기에 최종적으로 장점을 부각시키는 목소리 톤·화법 등의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더해진다.
CMK이미지코리아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전력공사·여성경제인협회 등 기관, CJ mall·GS SHOP 등 일반기업, 금융·보험 기업, 학교 등 다양한 직군에 종사하는 직원들의 이미지컨설팅을 진행해 왔다. 아울러 개인·기업의 특성을 살려 컨설팅을 진행하기 위해 교육기획 및 콘텐츠 개발과 관련한 고객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코스메틱 기업이라도 기업에 따라 다른 맞춤 컨설팅을 제공한다.
다양한 직종을 아울러 사업이 진행되지만 CMK이미지코리아의 주 고객군은 이미지가 경쟁력을 가지는 직종이다. 유권자의 표를 얻기 위한 정치인, 연예인을 넘어 기업의 최전방에서 고객을 상대하는 서비스직군에게 ‘이미지’는 곧 무기다.
“사업 초기에는 국무총리·장관 등 고위공직자들이 이미지컨설팅의 주고객이었지만 2010년도를 기점으로 대기업 임원진·영업사원·은행 등 서비스 직종의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일본·미국 등 일부 국가보다는 더디지만 ‘이미지’가 가지는 경쟁력이 점점 더 일반화되고 있다는 증거죠.”
이미지 컨설팅효과는 매출로 구체화된다. 실제 2012년부터 조 대표가 진행한 모 대기업의 카마스터 이미지 메이킹 수업을 받은 지점들은 적게는 2%에서 많게는 23%의 매출상승 효과를 경험했다.
“고객들이 이미지컨설팅의 효과를 체감하게 되면서 보다 효율적으로 이미지를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도 구상하게 됐어요. 한 예로 최근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영업 활성화를 위해 현대차 카마스터 직원들의 이미지 프로필이 노출되는 모바일 명함도 작업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조 대표는 스타일 변신을 손쉽게 도울 수 있는 여성용 스카프·넥타이 등을 개발해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아울러 기업이 추구하는 이미지와 특색을 쉽게 알 수 있는 사내 직원용 스타일 북(모바일 북 포함)을 제작하고 있다.
사람이 곧 경쟁력이 되는 시대를 맞으며 조 대표는 이미지컨설팅 사업의 성장성을 장밋빛으로 바라본다. 조 대표는 “지금은 브랜드 시대입니다.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브랜딩하는데 ‘나’라는 퍼스널 브랜드가 빠질 수 없죠. 변호사·의사 등 어떤 직종에서든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은 이미지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이미지를 형성하는 시작은 외적인 부분, 즉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이미지컨설팅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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