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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속옷 트렌드는 ‘섹시하고, 감추고, 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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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17. 07. 0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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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 브라렛(왼쪽부터), 베이직 반컵브라, 프리커팅 브래지어/제공 = 비비안
겉모습 만큼 중요한 것이 속옷이라는 생각이 젊은세대에게 당연시되면서 속옷업계는 패션유행에 맞는 디자인과 색상을 적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해 왔다. 여성 속옷은 단순히 옷 아래 받쳐 있는 ‘언더웨어’의 의미가 아닌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하지만 속옷의 패션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여성들의 속옷 선택에 대한 고민 또한 늘어나고 있다. 특히 노출이 심한 여름시즌에는 이런 고민은 더 깊어지기 마련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 여름에는 기능성을 강화해 편안하면서도 섹시함을 표현할 수 있고, 속옷라인을 최대한 숨긴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시즌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제품은 ‘브라렛’이다. 최근 3~4년 새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브라렛은 가슴을 받쳐주는 와이어와 가슴의 모양을 확실하게 잡아주는 몰드컵이 없이 원단 또는 레이스로 이뤄진 일종의 홑겹브라다.

하지만 가슴의 중요한 부분이 그대로 노출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어, 국내에서는 부드러운 부직포 컵을 사용하는 등 컵에서는 여러 가지 소재가 적용되고 있다. 노출이 많은 여름시즌 민소매 또는 비치웨어로 활용할 수도 있는 스타일의 브라렛도 출시되고 있다.

비비안의 브라렛은 날개 전체를 레이스로 처리해 편안함과 섹시함을 강조했다. 컵 부분에 부직포를 덧대 가슴의 BP(Breast Point) 노출을 방지했다.

에블린은 란제리와 비치웨어 경계에 있는 브라렛을 출시했다. 윗배 부분까지 가려주기 때문에 비치웨어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얇은 옷차림 위로 드러나는 속옷라인에 대해 고민하는 여성을 위해 라인이 비치지 않는 일명 ‘페이크(fake)’ 속옷인 노라인 브라도 인기를 끌고 있다.

노라인 브라는 날개 부분의 두께가 얇고 가장자리를 봉제선 없이 안으로 접어 넣어 처리한 브래지어로 몸에 완전히 밀착되는 상의에도 라인이 비치지 않아 안심하고 착용할 수 있다.

[비비안] 레이스 브라렛(모델컷)
레이스 브라렛/제공 = 비비안
비비안 프리커팅 브라는 일체형 스타일의 패드와 프리커팅 원단을 사용해 여름철 얇은 옷차림에도 속옷 라인이 비치지 않도록 했다.

좋은사람들의 ‘보디가드’도 여름 시즌을 맞이해 깔끔한 라인을 연출해주는 ‘망각 브라’ 컬렉션을 출시했다. 전체적으로 봉제선이 없는 심리스 스타일로, 옷 위로 드러나는 브라 자국을 감춰주는 것이 특징이다. 날개 안쪽 부분에는 망 원단을 덧대 흘러내림을 방지해준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최근 쇄골과 어깨 전체를 드러내는 오프숄더 스타일의 옷이 유행하면서 2분의 1컵(반컵) 스타일 브래지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반컵 브래지어는 일반적인 4분의 3컵 브라와 달리 컵이 조개모양으로 동그랗게 되어 있어 윗가슴으로 올라오는 부분이 없다.

어깨끈을 떼고 입어도 컵의 모양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특징이 있다. 최근에는 어깨끈을 분리했을 경우 브래지어가 흘러내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날개 안쪽에 실리콘 처리를 하거나 밴드를 덧대 활동성을 높인 제품들이 주를 이르고 있다.

강지영 비비안 디자인팀장은 “오프숄더 룩은 어깨선을 아름답게 드러내는 것만큼이나 편안하고 안정감 있는 활동성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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