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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북 핵실험 강력 규탄, 지재룡 대사 소환도 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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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9. 03.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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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핵실험 때보다 비난 강도 높아
중국 외교부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3일 오전 6차 핵실험을 강행한데 대해 성명을 내고 핵실험을 결연히 반대할 뿐 아니라 북한의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국제사회와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결의를 전면적이고 완벽한 이행과 대북 압박을 분명히 함과 동시에 대화를 통해 북핵 문제 해결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성명에서 또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핵 비확산 체제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 수호는 중국의 확고한 입장이자 국제사회의 바람”이라면서 “중국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한반도 비핵화의 결연한 의지를 직시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확실히 준수하고, 정세 악화와 자신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한 후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의 궤도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해 5차 핵실험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는 “중국 정부는 (북한 핵실험을) 결연히 반대한다”면서 “북한은 비핵화 약속과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고 정세를 악화시키는 어떠한 행동도 중단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따라서 3일 발표한 성명은 당시의 성명보다 강도가 한 차원 더 높은 것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아마도 중국의 주요 국가행사인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정상회의 개막 행사에 맞춰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데 대해 분노한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지재룡
주중 북한 대사 지재룡. 5차 핵실험 직후 중국 외교부의 초치를 받았을 때의 모습./제공=중궈칭녠바오(中國靑年報).
이와 관련, 베이징의 한 서방 소식통은 중국 외교부가 북한의 5차 핵실험 직후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를 불러 강력히 항의한 전례로 볼 때 이날도 같은 조치를 취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소식통은 “중국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큰 도발이 있을 때마다 여러 가지 방식을 통해 엄중한 교섭을 제기했다”면서 “북한의 핵실험의 경우 지난해도 지재룡 대사를 초치한 만큼 이번에도 똑같이 항의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이어 북한이 중국에 이번 6차 핵실험을 사전에 통보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그랬을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덧붙였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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