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지금 이 원칙이 깨질 가능성이 농후해지고 있다. 올해 69세인 왕치산(王岐山) 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가 새로운 당정 지도부를 선출하는 오는 10월 18일의 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19대)에서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유임되면서 최고 지도부에 남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 만약 현실이 되면 앞으로 칠상팔하는 유명무실한 관례가 될 수밖에 없다. 이 경우 2022년 제20차 전국대표대회에서 69세로 반드시 은퇴해야 할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장기 집권 포석은 자연스럽게 안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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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의 왕성한 활동이 19대에서 다시 상무위원으로 유임될 것이라는 사실을 말해주는 보증수표는 아니다. 더구나 그는 부패 연루설과 간암에 걸렸다는 소문에 시달리는 등 주변 여건이 크게 좋지도 않다. 여기에 지난 달 중순에 막을 내린 전, 현직 당정 최고 지도부의 비밀 회의인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에서 은퇴하는 쪽으로 결론이 내려졌다는 얘기가 나오는 현실까지 더하면 거취가 낙관적이라고 단언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가 이미 1인체제를 완벽하게 굳힌 시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최측근이라는 사실을 상기할 경우 상황은 또 달라질 수 있다. 뿐만 아니다. 그가 시 총서기 겸 주석의 권력을 뒷받침해줄 막강한 버팀목이라는 점, 지난해부터 꾸준히 상무위원으로 유임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던 사실을 더하면 19대 이후에도 건재할 것이라는 전망은 크게 무리가 없다고 해도 좋다. 뚜껑은 열어봐야 아나 그의 유임설에 아무래도 무게가 더 실리는 것은 분명한 현실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