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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J노믹스 시대’ 맞춤형 코드사업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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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17. 09.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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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문재인 정부가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힌 반도체 첨단기술산업·친환경스마트카·바이오 등 신산업군을 다수 확보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해당 사업들은 그룹의 주력이자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이었던 만큼 그룹의 수직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19일 재계에선 현 정부의 정책과 국정과제, 2018년 예산안과 규제완화 이슈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전기전자와 제약·바이오, 친환경에너지 등에 긍정적 영향을 예상하고 있다. 모두 최태원 회장이 강조하는 딥체인지(근본적 변화)의 선봉에 선 사업들이다.

먼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산업은 4차산업혁명과 맞물리며 유례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상반기 개별기준 영업이익은 5조387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78%(4조4553억원) 급증한 실적을 낸 하이닉스는 올해 13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울 전망이다. 현재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도시바 반도체부문 인수전에 집중하고 있으며, 인수 시 낸드 플래시 메모리 경쟁력에 있어 큰 폭의 도약이 기대된다.

SK텔레콤은 IoT를 통해 그룹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극대화에 주력하고 있다. SK매직과는 공기청정기·정수기·건조기에 접목해 서비스하고 SK렌터카와는 IoT 전용망 로라(LoRa)를 적용시킨 차량 운행관리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출시하기도 했다. SK㈜ C&C 역시 IoT와 클라우드·인공지능(AI)를 활용한 ‘디지털컨설팅서비스’ 등 새로운 영업환경을 열어가고 있다.

정부의 친환경스마트카 육성은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배터리사업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생산 거점인 충남 서산 공장의 생산량을 무려 네 배 이상 확대한다는 목표 아래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0년까지 신성장동력인 전기차 배터리와 화학사업을 중심으로 약 10조원을 쏟아부어 한번 충전에 700km 이상을 가는 배터리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제약·바이오 부문도 SK바이오팜·SK케미칼 등을 통해 한창 성장 중이다. SK㈜의 자회사 SK바이오팜은 개발 중인 희귀질환치료제 신약들이 올해 미국 등 선진시장에서 허가신청에 나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회사엔 최 회장의 장녀 윤정씨가 근무하고 있기도 하다. SK케미칼도 자체 개발한 혈우병 치료용 바이오 신약 ‘앱스틸라’는 지난 4월 국내 최초로 미국과 유럽·캐나다·호주 등에서 판매 허가를 받았다.

현 정부의 탈원전·탈석탄 정책의 경우 가스발전 사업을 하는 SK E&S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SK E&S는 지난 2월부터 국내 최초 미국 셰일가스 기반의 발전소를 가동 중이기도 하다. 그룹 지주사인 SK㈜의 100% 자회사로서 실적 개선은 고스란히 지주사에 반영될 예정이다. 또 SK이노베이션의 에너지저장장치(ESS)의 경우 신재생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설비로서 각광 받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향후 정책과 규제개혁의 구체화 과정, 예산안 국회통과 등의 이슈가 SK그룹 주요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통신비 인하 압박 등 부정적 이슈 역시 배제할 순 없지만 주력산업과 신사업군을 중심으로 호재가 더 많은 편이라 향후 수년간은 정책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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