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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4지구 조합원 잡아라” GS-롯데 기싸움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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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17. 09. 2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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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5일 시공사 선정 총회 앞두고 수주전 후끈
"두번 실패는 없다" 양사, 파격적 조건 내걸어
조합 "금융조건은 롯데, 브랜드는 GS 우위" 저울질
한신4지구
한신4지구 재건축 수주를 놓고 GS건설과 롯데건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서울 서초구 지하철 3호선 잠원역 출입구에 나란히 붙은 양사 홍보 포스터/사진 = 정아름 기자
‘8500여 가구 자이 브랜드타운의 정점(GS건설)’,‘한신 4지구 조합원들에게 2495억원 무상특화금액을 약속 드리겠습니다(롯데건설)’

25일 찾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4지구 인근 지하철 3호선 잠원역은 GS건설과 롯데건설의 홍보물이 곳곳에 경쟁적으로 붙어있었다. 지하철역 출구를 나오던 행인은 계단을 올라가다가 잠시 발길을 멈추고 출구벽을 도배하다시피한 건설사 홍보물을 유심히 보고 있었다.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반포주공1)시공사 선정으로 뜨거웠던 재건축 수주전 열기가 한신4지구로 옮겨가고 있다. 한신4지구는 공사비만 9300억원이 들어가 반포주공1 이후 최대사업장으로 꼽힌다.

18일 입찰제안서를 마감한 결과, GS건설(기호 1번)과 롯데건설(기호2번)이 붙게됐다. GS건설은 ‘신반포메이플자이’로 이름을 명명했다. 롯데건설은 절대적인 단 하나라는 뜻의 ‘앱솔루트원 프로젝트’로 재건축 사업명을 짓고 경쟁에 나섰다. 이들은 또 송파구 잠실 미성크로바의 재건축 시공권을 놓고 대결을 벌이고 있다.

두 건설사 모두 최근 재건축 수주전에서 쓴맛을 봤기 때문에 이번 수주가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GS건설은 27일 열린 반포주공1 시공사 선정에서 현대건설에 패했다. 롯데건설은 2일 GS건설에 방배13구역 시공사 자리를 내주었다.

한신4지구 재건축 조합측은 금융조건은 롯데건설이, 브랜드는 GS건설이 앞선다고 판단하고 있다.

양사 입찰제안서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공사비 9345억원을, GS건설은 공사비 9352억원을 제시했다. 롯데건설이 GS건설보다 7억원 낮게 제시했다.

사업비와 이주비 이자 등을 포함한 대여금도 롯데건설이 4247억원을, GS건설이 3710억원을 내놔 롯데가 GS보다 537억원 많게 금액을 제안했다.

롯데건설은 조합에 무상제공하는 특화금액도 2495억원 상당을 내걸었다. 특화금액에 포함된 무상지원 579억원의 경우 가구당 이주촉진비나 공사비를 감액하는 용도로 쓸 수 있게 했다.

GS건설은 무상제공안을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금융조달은 양사모두 은행과 2조6000억원 규모 금융협약을 이미 맺은 상황이다. GS건설은 KEB하나은행, 롯데건설은 신한은행과 사업·이주비·중도금 대출에 대해 해당은행이 주관키로 했다.

GS건설은 서초구에 지은 반포자이, 신반포센트럴자이 등을 앞세워 한신4지구까지 수주해 자이타운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공사기간도 롯데건설보다 2개월 앞선다. GS건설은 착공 후 34개월을 제시해 착공후 36개월을 제안한 롯데건설보다 공기가 짧다. 공기가 단축되면 그만큼 건축 관련 비용이 절감된다.

GS건설은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우기 보다는 품질로 승부하겠다는 입장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도시정비 영업 질서회복을 위한 GS건설 선언이후 재건축 사업행보를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앞서 GS건설은 26일 재건축 사업을 하면서 조합원들에게 △식사제공 △과도한 홍보 △이면계약 제시 등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한신4지구는 신반포 8~11·17차 단지·녹원한신아파트·베니하우스 빌라 등 공동주택 7곳과 상가 2곳을 통합해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재건축이 끝나면 최고 35층, 3685가구 규모로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시공사는 다음달 15일 선정될 예정이다.

조합은 시공사 선정 뒤 빠른시일내에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내년에 부활하는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할 계획이다. 재건축은 공동사업시행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신4지구
서울 서초구 지하철 3호선 잠원역에 붙은 한신4지구 재건축 홍보 포스터./사진 = 정아름 기자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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