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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30일 외교장관 회의, 한반도 긴장 완화 도움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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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09. 2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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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트럼프 대통령 방중 관련 의제도 논의
미국과 중국의 외교 수뇌부가 북한 핵개발 프로그램과 북미 최고 수뇌부의 말폭탄 싸움으로 야기된 위기 돌파구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댈 것으로 전망된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30일 방중, 왕이(王毅) 외교부장과의 회담을 통해 해결책 도출에 노력할 것으로 보이는 것. 이에 따라 그동안 최고조에 이르렀던 한반도의 긴장은 일단 한숨을 돌리는 전기를 맞을 가능성이 없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28일 전언에 따르면 틸러슨 장관의 이번 행보는 일단 11월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과 관련한 의제 조율이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의 이번 주 방중, 류옌둥(劉延東) 중 부총리의 28일 방미와 같은 맥락이라고 봐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때가 때인 만큼 북핵 문제가 최대 현안 중 하나로 논의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왕이
지난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한 왕이 중 외교부장과 틸러슨 미 국무장관. 30일 또 다시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한반도 위기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제공=신화(新華)통신.
당연히 중국은 미국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말폭탄 사용 자제, 군사적 옵션 사용 중지 등을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불어 평화적 대화 역시 촉구할 것이 확실하다. 이 경우 이른바 쌍중단(핵 및 미사일 도발 중단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과 쌍궤병행(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평화협정 협상 동시 진행)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팡창핑(方長平) 런민(人民)대학 정치학과 교수는 “중국의 한반도 문제에 대한 입장은 분명하다.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 그리고 비핵화이다. 이를 위한 최적의 방안은 역시 쌍중단과 쌍궤병행이다”라면서 왕 부장이 틸러슨 장관과의 회담에서 이를 다시 한 번 강조할 것이 확실하다고 전망했다.

미국 역시 충고만 가만히 듣고 있을 수는 없다. 무엇보다 대북 제재를 더욱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 확실하다. 또 중국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미국의 중국 기업 및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출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양국이 완전 동상이몽의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충분히 나올 수 있다.

그러나 분위기가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는 쪽으로 흘러가지 말라는 법도 없다. 리용호 외무상이 유엔 총회 참석 후 베이징을 거쳐 평양으로 귀환하면서 중국의 고위급 인사를 접촉했을 가능성을 상기하면 진짜 그렇다고 봐도 좋다. 그가 갈수록 험악해지는 북미 관계 해결을 위한 중재를 요청하면서 미국에 전하는 메시지도 남겼을 수도 있다는 얘기가 된다. 이로 볼 때 한반도 10월 위기설은 이번 미중 외교장관 회담을 계기로 한 단계 톤다운되는 전기를 충분히 맞이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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