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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경제 올 성장률 6.8∼6.9%, 7년만에 전년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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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10. 3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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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분위기는 좋아
신창타이(新常態·뉴 노멀)이라는 구호 하에 양보다는 질로 체질을 본격적으로 바꾸기 시작한 중국의 경제가 그야말로 거침이 없다. 올해의 경우 성장률이 2010년 이래 7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당초의 목표인 6.5%를 가볍게 넘어 6.8.9%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것. 이 상태라면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높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장
베이징 인근의 한 전자회사 공장 전경. 중국 경제가 온중구진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퇴출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중국 경제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31일 전언에 따르면 우선 블룸버그통신의 관측을 주목해야 하지 않을까 보인다. 최근 민간 이코노미스트 5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올해의 성장률을 6.8%로 예상한 바 있다. 독일 투자은행인 베렌베르크 방크의 전망은 더 높다. 6.9%로 예측하고 있다. 같은 독일의 헤센 튀링겐 은행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6.8%로 관측하고 있다. 이외에 골드만 삭스 등 역시 대체로 6.8∼6.9%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은 내년 출범할 새 정부 때부터 이른바 시 총서기 겸 주석이 이끄는 경제 정책인 이른바 시코노믹스(시진핑+이코노믹스)를 더욱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으로 있다. 이를 위해 개혁과 금융시장 안정에 방점을 찍을 가능성이 크다. 시코노믹스의 화두가 ‘온중구진(穩中求進·안정 속 성장)’인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얼핏 보면 긴축 강화를 통해 거품을 몰고올 수도 있는 경기 과열을 방지하자는 의도가 읽히기도 한다. 그러나 시코노믹스의 가장 역정 정책인 공급 측면의 개혁과 국유기업 개혁, 좀비 기업들에 대한 질서 있는 퇴출 노력 등이 효과를 볼 경우 진짜 온중구진의 목표를 달성할 수도 있다. 나아가 올해보다 더 나은 서프라이즈 실적을 올리지 말라는 법도 없다. 중국의 일부 경제학자들이 내년 경제성장률을 7% 전후로 잡아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해야 한다.

하지만 걸림돌이 없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국내총생산(GDP)의 270%를 넘어 300%를 향해 달려가는 총 부채가 예사롭지 않다. 아차 잘못하다가는 빚의 덫에 걸려 대마불사가 불후의 진리가 아니라는 사실을 실감하는 비극에 직면할 수도 있다. 여기에 부동산 분야에 잔뜩 낀 버블 역시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곤란해진다. 한마디로 중국 경제가 탄탄대로인 것만은 아니라는 얘기가 된다. 이와 관련, 베이징대 경제학과의 장옌(張延) 교수는 “중국 경제는 경제 체질이 튼튼하나 위기 관리도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만약 이에 실패하면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위기 관리에 실패할 경우 내년 이후에도 경제성장률이 지속적으로 6% 후반대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코노믹스의 화두가 온중구진인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 같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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