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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인도를 그룹의 핵심 해외거점으로 삼고 투자를 확대할 것을 전 계열사에 지시했다. 연 7%대 성장률의 거대 내수시장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중동·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로서 의미가 크다는 판단으로, 2일 인도 뉴델리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모두 불러 직접 당부한 사항이다.
이날 허 회장은 현지에서 사장단 회의를 열고 “그동안 인도에서 축적한 값진 현지화의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수익을 늘려나가고 새로운 사업에 적극 진출해 달라”며 “지역 문화를 잘 이해하고 관련 산업에 전문성을 갖춘 현지 우수 인력을 확보하는 등 장기적 관점에서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현지화 노력을 철저히 실행해 나가야 한다”고 CEO들에게 당부했다.
허 회장이 주목한 건 인도의 무한한 구매력과 성장성이다. 인도의 중산층은 해마다 10만명씩 증가하고 있고 구매력을 갖춘 중산층은 2억명을 넘어서고 있다. 구매력 평가 기준으로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경제대국이라는 평가다. 특히 최근 인도 정부의 야심찬 경제성장 전략이 외국인에 대한 투자 환경을 기업친화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어 GS가 기존 사업의 확대와 새로운 사업의 기회를 적극 모색할 수 있는 시장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GS칼텍스는 인도법인을 통해 윤활유 판매에 힘써 법인설립 당시 보다 약 7배 이상 매출을 불렸고, GS홈쇼핑은 인도 투자법인 ‘홈샵18’을 통해 국내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인도에 수출하는 가교 역할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GS건설은 델리와 뭄바이에 설계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설계역량을 강화해 왔으며, GS글로벌은 뉴델리 지사를 통해 철강 중심의 무역을 전략 사업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
GS그룹이 출범한 2004년부터 회사를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고자 했던 허 회장의 노력은 이제 성과로 증명되고 있다. 그룹의 수출 및 해외매출 규모는 2004년 7조1000억원으로 당시 전체 매출의 30% 수준이었지만, 지난해말 기준 전체 매출의 50.9%에 달하는 26조3000억원으로 약 3배 이상 점프했다.
이제 역동하는 인도 시장을 차기 거점으로 구상한 허 회장의 지시를, 각 계열사들이 어떤 방식으로 협력하고 얼마나 효율적으로 수행해 낼 수 있을 지가 과제다. 고공성장 중인 인도시장을 GS가 성공적으로 공략해 그룹의 한단계 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 지 업계가 지켜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