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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기상청에 따르면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해 지구상의 이산화탄소 연평균 농동가 403.3ppm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3.3ppm 증가한 수치이자 최근 10년간 연평균 증가량인 2.2ppm에 비해 무려 50% 이상, 산업화(1750년) 이전 대비 45% 증가한 것이다.
이산화탄소는 가장 중요한 온실가스 가운데 하나로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미치는 복사강제력(기후변화를 일으키는 물질들의 영향력을 나타내는 척도)의 65%를 차지한다. 지난 10년간 복사강제력 증가의 82%에 이바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는 인간 활동의 영향과 함께 2015년과 지난해 엘리뇨현상으로 인한 이산화탄소의 자연적 배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소 관측결과 지난해 이산화탄소 연평균 농도가 409.9ppm 2015년 대비 2.9ppm 증가한 것으로 관측됐다.
최근 10년간 한반도 이산화탄소 농도 연평균 증가량은 2.3ppm으로 지구상의 수치와 유사한 수준이다. 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여서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기상청은 기후변화 적응능력 제고의 차질없는 이행과 기후변화에 대한 통합적인 정보서비스·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기후변화 감시 정책지원과 기술교류 국제워크숍을 오는 6일과 7일 서울 글래드호텔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온실가스 분석결과를 기후정보포털 등을 통해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