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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경제적으로는 중국에 거의 종속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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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11. 0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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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중 수출 총액 1500억 달러 예상, 전체의 40% 선
대만이 경제적으로는 중국에 거의 종속돼가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이 상태로 가다가는 정치적으로도 힘을 쓰지 못할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질 수밖에 없지 않나 보인다.

통계를 보면 정말 그런지 분명히 알 수 있다. 무엇보다 대중 수출이 그렇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중국 상무부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올해의 경우 전체 수출액의 40%인 1500억 달러 정도가 대중 수출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만
대만의 지룽(基隆)항의 모습. 중국으로 향할 수출품들이 쌓여 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대중 수출이 많으면 뭐가 나쁘냐고 할지 모른다. 하지만 전체 수출의 40% 가량을 중국에 의존한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많다고 해야 한다. 자칫 양안(兩岸) 관계가 나빠져 대중 수출이 영향을 받을 경우 경제가 치명상을 입게 된다.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지 말라는 법도 없다. 대만 재계 일부에서 수출선을 다변화하지 않으면 앞으로 큰일이 난다는 주장을 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지 않나 싶다.

이뿐만이 아니다. 대만의 결코 적지 않은 대중 투자나 인재들의 중국 내 진출 역시 같은 맥락에서 파악이 가능하다. 언제든지 중국이 무기로 사용할 경우 대만이 막대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중국은 “중국인은 중국인을 때리지 않는다”는 구호를 틈만 나면 입에 올리고 있다. ‘1국2체제’ 전략을 통해서는 대만에 대한 통일 협상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 물론 독립 성향이 강한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정부는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 이런 분위기만 놓고 보면 통일은 먼 미래의 일이라고 볼 수 있다고 해도 좋다.

그러나 대만의 대중 경제 종속이 지금보다 더 심화되면 얘기는 틀려진다. 대만이 제 풀에 힘을 소진, 중국의 품에 자연스럽게 안기게 될 수도 있다. 대만이 진정으로 지금과 같은 상태라도 유지하려면 경제의 대중 종속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보인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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