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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전날 KAI는 프랑스 에어버스사로부터 A350 항공기 전방동체 착륙장치 구조물 공급 계약을 818억8000만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4년 12월 31일까지다. 이는 2010년 최초 계약 후 추가 공급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이어 지난달에는 미국 공군이 운용하는 F-16 전투기 ‘파이팅 팰콘’의 창정비를 수주했다. 규모는 4880만 달러(544억 원)다.
방산업계 수주는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대거 이뤄진다. 따라서 KAI로서는 경영 공백이 메워지고 검찰 수사에 대한 영향력이 최소화된 만큼 정지되다시피 했던 수주 작업을 지속해야 한다.
17조원 규모의 미 공군 교체사업(APT) 수주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하면서 한 때 바닥을 쳤던 가능성이 되살아날 조짐도 보인다. 검찰 수사가 한창일 당시 관련업계에서는 미국 록히드마틴과 컨소시엄을 이뤄 수주할 목적이었던 APT가 경쟁사인 보잉-스웨덴 사브 컨소시엄에 더 유리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양국 정상이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022년까지 국방 예산을 증액하고자 하는 계획을 공유, 전투기·헬기 등 미국산 프로그램을 구매할 것임을 밝혔다. 이에 업계에서는 한국 업체가 참가하는 록히드마틴-KAI 컨소시엄이 APT 수주에 다시 유리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KAI는 지난 7월 검찰의 방산비리 수사로 하성용 전 사장이 퇴진하고 대외 신인도가 하락하는 등 창사 이래 최대 악재를 겪었다. 최근 김조원 신임 사장이 선임돼 경영공백은 메웠으나 수리온 공급 재개와 흑자 도산 위기까지 내몰렸던 재무 구조도 재건해야 한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AI의 3분기 영업익 추정치는 4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7%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은 6488억원으로 같은 기간 19.1% 줄어든 수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