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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 많던 재산은 그가 자잘한 식당 체인들을 정리한 후 럭셔리 호텔 사업에 눈을 돌리면서 날아가기 시작했다. 웨이하이 같은 작은 도시에서는 통하지 않는 럭셔리 사업에 너무 빨리 뛰어든 것이 화근이었다. 결국 그는 막대한 빚을 지고 파산하지 않으면 안 됐다. 당연히 재기도 시도했다. 그러나 말이 그렇지 쉽지 않았다.
낙심한 그는 울적한 마음을 달래려 어릴 때 아버지의 어깨 너머로 배웠던 도자기 복원을 시작했다. 놀랍게도 그는 그 작업에서 희망을 발견했다. 너무나도 보람되고 적성에 딱 맞았던 것이다. 게다가 먹고 사는데 지장 없을 정도의 수입도 나왔다. 그는 이후 사업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접고 더욱 복원 기술 습득에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그의 기술은 얼마 안 돼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지금은 제자들까지 두고 한 달에 2만 위안(元·340만 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잘 나가던 과거에 비한다면 초라한 액수일지 모르나 그의 생각은 다르다. “나는 내가 하고 싶은 보람 있는 일을 하고 있다. 수입도 적은 것은 아니다. 돈의 노예가 되지 않는 지금이 과거보다 더 행복하다”라는 말에서는 물질에 초연한 예술가의 자존감도 묻어난다.
그는 현재 도자기 복원에 관한 한 중국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장인으로 손꼽힌다. 불러주는 곳도 많아 정신 없이 바쁘다. 그의 말대로 지금의 삶이 확실히 과거보다는 나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