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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시진핑, 베트남과도 남중국해 갈등 등 봉합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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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11. 1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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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도 약속
국경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등으로 인해 항상 불편한 관계에 있었던 중국과 베트남이 과거의 앙금을 씻고 관계 개선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국 모두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은 갈등을 봉합하고 미래지향적으로 양국 관계를 증진하기로 결정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시진핑
12일 정상회담을 가진 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주석과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갈등을 봉합하고 양국의 발전적인 미래를 위해 협력할 것에 대해 합의했다.제공=신화통신.
이런 단정은 베트남을 방문 중인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12일부터 양일 동안의 행보를 살펴보면 크게 무리가 없다. 관영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중국 언론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그가 베트남의 지도부를 잇따라 만나 양국 관계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키려는 의지를 확고히 피력한 것. 무엇보다 우선 우호와 친선을 강조하면서 양국의 관계를 최고 단계인 ‘포괄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로 이끌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 주목을 끈다. 또 양국의 대표적 현안인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해 “양국이 계속 좋은 이웃, 좋은 친구, 좋은 동료가 돼야 한다”면서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것 역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관계 개선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분명하게 엿보인다.

미시적으로 살펴봐도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12일 회담을 통해 해양문제를 적절히 다루고 공동개발을 포함, 다양한 형태로 해양 협력을 증진하기로 한 합의가 대표적으로 꼽힌다.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구축 프로젝트 등을 공동 추진, 경제무역을 비롯해 산업, 투자, 인프라 건설, 통화금융 등 방면에서 협력의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로 한 것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시 총서기 겸 주석은 이외에 쩐 다이 꽝 국가주석, 응웬 티 킴 응언 국회의장 등과도 만나 대략 같은 맥락에서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적극 논의했다. 이와 관련, 팡창핑(方長平) 런민(人民)대학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양국은 오랜 이웃이다. 역사적으로는 불편했던 것보다는 좋은 기억이 더 많다. 앞으로 이런 방향으로 이끌어간다면 분위기는 과거보다 좋아질 수 있다”면서 향후 양국 관계를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양국 관계가 긍정적인 분위기를 띠게 됨에 따라 앞으로 중국의 대베트남 경제 협력도 봇물을 이룰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중국이 최근 들어 베트남에 필리핀 만큼이나 공을 들인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더욱 그렇다고 해도 좋다. 중국에 조만간 동남아 특수가 일 것이라는 기대가 고조되고 있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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