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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귀순 병사에게 북한이 무차별 총격을 가한 사건이 축소·은폐됐다는 의혹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향해 “북한 병사 귀순 과정에서 드러난 석연찮은 문제점을 철저히 조사해 진상을 낱낱이 밝혀라. ‘미친개한테는 몽둥이가 필요하다’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말씀이 떠오른다”고 촉구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북한군이 정전협정을 어기고 소총으로 무장한 수명의 추격조를 가동한 것도 모자라 군사분계선 남쪽으로 총탄 수십 발을 쏘아대는 전대미문의 포악한 도발을 저질렀는데도 군 당국은 천하태평에, 비호를 넘어 북한군의 대변인 노릇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더 충격적인 문제는 귀순병사를 16분 동안 발견하지 못한 것”이라며 “남북 대치 상황에서 우리 군의 방어라인이 무너진 역대 최초의 비상상황이다. 정신 차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에 경고한다. 북한의 입맛에 맞는 대북 정책은 분명한 전략 실패”라며 “북한에 대한 퍼주기식 정책의 끝은 늘 군사 도발이나 핵실험이라는 이름으로 배신의 영수증이 돼 돌아왔음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