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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보릿고개’ 조짐… 고유가·보호무역주의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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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17. 11. 1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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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저유가와 장기간의 추석연휴로 황금기를 보낸 항공업계가 내년부터는 고유가와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저렴한 유류비로 원가절감을 이어왔던 업계는 향후 연료비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이며, 수출환경도 예측할 수 없어 화물 사업도 장담할 수 없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12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한항공 기준으로 이달 부과된 할증료는 편도 기준 3600~1만9200원이었으나, 내달은 4800~3만4800원을 부과한다. 한 때 저유가 현상으로 유류할증료가 ‘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크게 오른 셈이다.

또한 여객사업과 쌍끌이 역할을 하는 화물사업도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다. 한국무역협회는 “내년에도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보호무역주의와 자국 우선주의 기조가 거센데다 선진국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로 인해 화물 등의 수요가 위축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국내 항공 시장은 내년도 신규 저비용항공사들이 출범할 수 있어 출혈 경쟁이 예고됐다. 현재 강원도·포항 등 지역공항을 중심으로 항공사들이 신설 준비를 하고 있어 국토부의 승인이 떨어지면 바로 국내선과 국제선을 중심으로 가격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해외 항공사들의 외형 확장도 부담이다. 최근 중동지역 최대 항공사 에미레이트 항공은 100번째 A380을 도입했다. A380은 현존하는 여객기 중 가장 큰 기종이다.

내년도 영업 환경이 불확실성에 둘러싸여 항공업계는 4분기 영업익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4분기는 추석 연휴와 연말 화물 수요가 증가해 성수기 효과를 누릴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5%로, 선진국은 2.0%로 전망했다. 2018년은 각각 3.6%, 2.0% 신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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