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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돈은 내 쌈짓돈’…막 나가는 KBS 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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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17. 11. 2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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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업무추진비 사적사용 적발…주의 및 인사조치 요청키로
감사원
감사원은 24일 감사 결과 이사진의 업무추진비 사적용도 사용 사실이 밝혀진 한국방송공사(KBS)에 주의 조치를 내리고, 방송통신위원회에도 인사조치 방안을 마련토록 요청했다.

감사원은 지난 9월 말 KBS 이사장 및 이사 등 총 11명의 업무추진비 사적사용 의혹과 관련한 감사요청을 접수하고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9일까지 감사를 실시한 바 있다.

감사원에 따르면 KBS 이사진들은 업무추진비를 사적용도 등에 부당 사용하거나 물품·선물 구입, 사적사용으로 의심되는 시간·장소 등에서 빈번하게 사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KBS는 회계규정 등과 다르게 사적사용을 금지하거나 물품·선물 구매내역서·배포처 등을 제출받아 공적용도 사용을 확인하지 않는 등 관리를 소홀히 했다.

감사원은 KBS 이사진이 법인카드를 통해 집행한 업무추진비 영수증 제출대상 1898건 중 87%는 회사 측에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더 심각한 것은 적지 않은 금액의 업무추진비가 단란주점 등 부적절한 용처에도 사용됐다는 점이다. 감사원은 이사진 9명이 총 1176만원을 휴대전화 등 개인물품 구입, 개인 동호회 활동경비, 단란주점 등 사적용도 등으로 부당 사용한 것으로 확인했다.

또한 이사진 11명은 총 7419만원을 선물구입, 사적사용으로 의심되는 주말 또는 자택인근 등에서 식비 등으로 사용하고도 직무관련성 입증 증빙서류를 제출하지 않거나 집행 상대방에 대해서도 소명하지 않았다.

감사원은 KBS 사장에게 업무추진비 집행관리를 소홀히 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사적용도에 집행된 업무추진비를 회수하는 등 업무추진비 집행관리 업무를 철저히 하도록 주의를 요구했다. 여기에 방송통신위원장에게도 회계질서를 문란하게 한 이사진 10명(퇴직 이사 1명 제외)에 대하해 업무추진비 사적사용 규모 등 비위의 경중을 고려해 적정한 인사조치 방안을 마련하도록 인사자료를 통보했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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