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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주택화재 예방의 밑거름은 스스로의 안전 경각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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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7. 11. 2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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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철 홍성소방서장
제8대 홍성소방서장 채수철
채수철 홍성소방서장
지난 22일은 24절기 중 스무번째 절기인 소설(小雪)이다. 소설은 이때부터 땅이 얼기 시작하며 점차 겨울 기분이 든다고 한다. 그리고 소설 때는 ‘초순의 홑바지가 하순의 솜바지로 바뀐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날씨가 추워져 겨우내 먹을 김장 김치를 담그는 등 본격적인 월동준비를 하기도 한다.

추운 계절적 특성과 건조한 날씨의 영향으로 겨울에는 화기 사용과 실내 활동이 늘어나는 등 화재 위험요인이 증가해 다른 계절보다 화재발생 건수와 인명·재산피해가 상대적으로 높은 시기이다.

소방청의 최근 5년간 전국 화재통계자료에 의하면 겨울철에는 연평균 1만4827건의 화재가 발생해 연간 전체 화재의 34.6%를 차지하고 있다. 겨울철 화재 원인은 부주의로 인한 화재 점유율이 49.8%로 가장 높고, 전기적 원인(22.2%), 기계적 원인(10.3%) 순이며, 화재 발생 장소는 주거시설(25.8%)의 점유율이 가장 높았다.

화재발생 위험이 높은 이 시기에 맞추어 전국 소방관서에서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를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추진 기간으로 정하고 계절적 특성을 고려, 화재취약지역에 대해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사회 전반에 대한 안전관리 환경조성과 신속한 대응대책 추진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겨울철 화재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장소인 주택에서의 화재예방을 위해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전기 관련 제품들이다. 사용하지 않는 전기 코드는 뽑아 놓고,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을 피하며, 콘센트 주변에 가연성 제품을 놓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사용한 지 오래된 전자제품은 내부가 타거나 녹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전원을 켜기 전 고장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코드 피복이 벗겨져 있거나 탄 자국이 있으면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되겠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전기장판이나 난로 등 온열 기구를 자주 사용하게 되는데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올바른 사용방법을 익혀야 한다. 전기장판은 너무 오래 켜두는 것을 피하고, 내부 전선이 끊어지거나 휘어지면 합선을 일으켜 큰 사고를 부를 수 있기 때문에 접어 두거나 위에 무거운 물건을 얹어두지 말아야 한다.

난로의 경우 특히 더 조심해야 한다. 구매 전 안전 인증 마크를 획득한 제품인지 꼭 확인하고 사용 중 넘어졌을 때 자동으로 꺼지는 기능이 잘 작동하는지도 점검해야 한다. 전기난로는 에너지 사용량이 많기 때문에 과열, 과부하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너무 오래 켜두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은 물론, 쓰고 난 후 코드를 꼭 뽑아줘야 한다.

주방에서도 화재예방에 주의해야 한다. 요리 중 한 눈을 팔거나 전화 통화 또는 외출하는 행동을 피하고, 가스레인지 주변에 불에 쉽게 타는 물건을 두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만일의 화재발생에 대비해 주택에는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같은 주택용 소방시설을 꼭 설치해 화마로부터 소중한 재산과 생명을 지킬 수 있어야 하겠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올해 2월 5일부터 이미 각 가정마다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소방시설이다.

가정에서는 평소 기본적인 안전수칙만 준수해도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그 밑거름은 주민 스스로가 안전에 대한 이해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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