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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명예와 멸문지화의 두 얼굴 가진 중국 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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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11. 30.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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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 동안 무려 160명 낙마
다른 외국에서도 그렇기는 하겠으되 중국 군대에서 별을 다는 것은 정말 간단한 일이 아니다. 진짜 하늘의 별을 따는 것보다 더 어려울 수도 있다. 정말 그런지는 230만 명의 총 병력 중에서 500여 명 전후인 장군의 수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비율로 보면 각각 300여 명 남짓인 미국군은 말할 것도 없고 한국군 장군 되기보다도 훨씬 더 어렵다. 한마디로 중국에서 장군이 되면 가문의 영광이라고 해도 좋은 것이다.

이러니 군복을 입을 경우 너 나 할 것 없이 장군이 되려 할 수밖에 없다. 또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승진을 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도 가리지 않는다. 실제로 장군 승진 인사가 있을 때면 각종 배경 동원이나 금전 수수 등의 비리 사건들도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군
중국 인민해방군 장군들. 별을 다는 것은 가문의 영광이었으나 최근에는 사정을 칼을 시도 때도 없이 맞는 탓에 장군 승진을 꺼리는 경우도 없지 않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중국 군부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30일 전언에 따르면 장군이 되면 달라지는 것도 많다. 대교(대령과 준장 사이의 계급) 때와는 그야말로 비교가 안 된다. 별을 달려고 진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수밖에 없지 않나 싶다. 그러나 요즘의 군부 내 분위기만 놓고 볼 경우 장군 승진은 독이 든 성배를 받아드는 것과 별로 다를 바가 없는 것 같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눈에 불을 켜고 색출해내는 군부 내 비리로 인해 추풍낙엽처럼 낙마하는 장군들이 부지기수이기 때문이니 확실히 이렇게 단언해도 좋다.

그렇다면 과연 얼마나 많은 수가 낙마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어야 한다. 정확하게 지난 5년 동안 무려 160여 명이 낙마했다. 장성 3명 중 1 명은 낙마의 비운에 봉착했다는 말이 된다. 더구나 이들 중에는 자살로 생을 비극적으로 마감한 최고위급 장성도 8명이나 포함돼 있다. 최근에는 최고위급 장성 중 한 명인 장양(張陽) 중앙군사위 정치공작부 주임이 자살로 생을 마치기도 했다.

시 총서기 겸 주석의 사정 정국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부패하기로 유명했던 군부가 계속 칼을 맞을 것이라는 사실은 굳이 더 이상의 장황한 설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최근 일부 대교들 사이에서 가능하면 승진을 하지 않으려는 묘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는 것은 이로 볼 때 크게 이상할 것도 없지 않나 싶다. 절대 권력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는 것은 몸을 망치는 지름길이라는 말은 확실히 불후의 진리인 것 같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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