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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난징대학살 80주년 대대적 추모, 시진핑 등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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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12. 1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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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정성은 시진핑 대신 추도사, 일본과 관계 개선 용의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의 당정 지도부가 13일 일본제국주의에 의해 자행된 난징(南京)대학살 80주년 추도식에 총출동, 30만 희생자들을 대대적으로 추모했다. 또 위정성(兪正聲)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은 시 총서기 겸 주석 대신 행한 추도사를 통해 이전보다 강한 어조는 아니었으나 지난 세기 초에서 중반까지 일관되게 자행된 일본제국주의의 만행을 규탄했다.

추도식
13일 오전 장쑤성 난징시 ‘난징대학살 희생자기념관’에서 열린 희생자 추도식 광경. 시 총서기 겸 주석을 비롯한 중국 당정 최고 지도부가 총출동, 희생자들을 추모했다./제공=신화통신.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중국 관영 언론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추도식은 장쑤(江蘇)성 난징시 ‘난징대학살 희생자기념관’에서 국가급 행사로 진행된 것으로 국영 중국중앙(CC)TV 및 라디오, 주요 뉴스 포털 등 언론 매체에 의해 실시간 중계되기도 했다. 그만큼 이번 추도식이 가지는 의미가 대단했다는 얘기가 아닌가 보인다.

이날 난징시 모든 지역에서는 추도식이 시작되는 오전 10시(현지시간)에 맞춰 추모 사이렌도 울렸다. 이에 모든 시민은 1분간 걸음을 멈추고 묵념을 올렸을 뿐 아니라 운행 중이던 자동차, 열차, 선박들 역시 추모 경적을 울리면서 추도식에 동참했다. 또 같은 시각 난징대학살 희생자기념관 이외의 시 희생자 공동 묘지 17곳과 6곳의 역사교육 시설, 베이징의 중국인민항일전쟁기념관과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의 ‘918 역사기념관’ 등 전국 20여 개 기념관에서도 크고 작은 추모 행사들이 개최됐다.

난징대학살은 1937년 12월13일부터 이듬해 1월까지 국민당 정부 수도였던 난징을 점령한 일본군이 중국인을 상대로 감행한 대규모 학살사건으로 30만명 이상이 살해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시 총서기 겸 주석이 지난 2014년 추도식에서 “역사의 범죄를 부인하는 것은 범죄를 반복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매우 강한 어조로 일본을 비판한 것은 이로 보면 크게 이상할 것도 없다. 그러나 올해에는 시 총서기 겸 주석을 대신한 위 정협 주석이 추도사를 통해 일본을 비판하면서도 “이웃을 동반자로 한 주변 외교 방침으로 일본을 포함한 주변국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볼 때 향후 대일(對日) 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도 없지 않을 것 같다.

중국은 지난 2014년부터 난징대학살 추도식을 국가급 행사로 열고 있다. 2015년 10월에는 난징대학살 관련 자료가 중국의 신청에 의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시 총서기 겸 주석은 대학살 ‘80주년’인 이날 참석으로 첫 행사였던 2014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추도식에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한국 측에서는 노영민 주중 대사가 이날 추도식에 첨석했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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