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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난징시 모든 지역에서는 추도식이 시작되는 오전 10시(현지시간)에 맞춰 추모 사이렌도 울렸다. 이에 모든 시민은 1분간 걸음을 멈추고 묵념을 올렸을 뿐 아니라 운행 중이던 자동차, 열차, 선박들 역시 추모 경적을 울리면서 추도식에 동참했다. 또 같은 시각 난징대학살 희생자기념관 이외의 시 희생자 공동 묘지 17곳과 6곳의 역사교육 시설, 베이징의 중국인민항일전쟁기념관과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의 ‘918 역사기념관’ 등 전국 20여 개 기념관에서도 크고 작은 추모 행사들이 개최됐다.
난징대학살은 1937년 12월13일부터 이듬해 1월까지 국민당 정부 수도였던 난징을 점령한 일본군이 중국인을 상대로 감행한 대규모 학살사건으로 30만명 이상이 살해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시 총서기 겸 주석이 지난 2014년 추도식에서 “역사의 범죄를 부인하는 것은 범죄를 반복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매우 강한 어조로 일본을 비판한 것은 이로 보면 크게 이상할 것도 없다. 그러나 올해에는 시 총서기 겸 주석을 대신한 위 정협 주석이 추도사를 통해 일본을 비판하면서도 “이웃을 동반자로 한 주변 외교 방침으로 일본을 포함한 주변국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볼 때 향후 대일(對日) 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도 없지 않을 것 같다.
중국은 지난 2014년부터 난징대학살 추도식을 국가급 행사로 열고 있다. 2015년 10월에는 난징대학살 관련 자료가 중국의 신청에 의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시 총서기 겸 주석은 대학살 ‘80주년’인 이날 참석으로 첫 행사였던 2014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추도식에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한국 측에서는 노영민 주중 대사가 이날 추도식에 첨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