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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고위급 기업인, 정기적으로 만난다… 신산업·공동 R&D 등 고부가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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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17. 12. 1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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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한국과 중국, 양국 재계의 고위 인사들이 앞으로 정기적으로 만나 신산업과 혁신기술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R&D) 등 고부가가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와 공동으로 13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해 이같은 내용의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500여명에 달하는 양국 교류 역사상 최대 규모 기업인이 참석한 대규모 행사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방중 기간 중 양국 ‘고위급 기업인 대화 정례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라며 “협력 이슈를 발굴하고 고도화하는 협의체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또 “이번 정상회담에 거는 우리 경제인들의 기대가 무척 높다”며 “개시 선언을 앞둔 한·중 FTA 후속 협상은 서비스와 투자까지 협력을 넓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장 쩡웨이 CCPIT 회장도 “한국과의 협력도 이제는 한 단계 발전해야 한다”며 “신산업과 문화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넓히고, 혁신 기술 개발을 위해 공동 R&D와 스타트업 분야의 협력 등을 강화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조립 및 가공 단계의 단순협력을 벗어나 R&D와 기술, 디자인, 브랜드 등 고부가가치 협력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양국간 교류는 경제협력을 시작한 1992년 이후 약 25년간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 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1992년 64억달러 수준의 양국 교역은 지난해 기준 2114억 달러로 뛰어 올랐다. 한국의 중국향 수출은 46배, 중국산 수입은 23배 늘었다. 같은기간 2억달러에 불과했던 한국기업들의 중국투자는 565억달러로, 25년간 연평균 30.6%씩 증가했다. 중국의 한국 투자도 400만달러에서 95억달러로 수직 상승했다.

우리나라는 중국경제의 국제화 파트너로서도 역할을 다해왔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은 내국민대우·네거티브 리스트·지방협력·전자상거래·정부조달 등 중국의 신FTA 실험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창립 회원국으로서 지분 3.81%(5위)를 갖고 있고 양국간 통화스왑 규모는 3600억 위안(2위) 수준이다. 위안화와 원화 직거래시장이 서울과 상하이에 개설됐고 한·중 무역 중 위안화 결제 규모는 지난해 113억 달러에 이른다.

양국 경제협력의 대표적 사례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년간 공들여 성사시킨 시노펙과의 합작사 ‘SK중한석화’를 꼽는다. SK중한석화는 양국 수교 이후 최대의 석유화학 합작 프로젝트로, 지난 4년 간 1조3000억원 이상을 벌어 들였다.

포럼 본 세션에서는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한중 경제협력의 현황과 미래’를 비롯해 SK중한석화·CJ대한통운·TCL·BYD 등 의 ‘한·중 기업 협력 성공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포럼에 우리 측에선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구본준 LG 부회장·김승연 한화 회장·손경식 CJ회장·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과 백운규 산업부 장관·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정재계 대표와 현지 진출 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장 쩡웨이 CCPIT 회장·왕 촨푸 비야디(BYD) 총재·보 롄밍 TCL 총재·쉬 허이 북경자동차 회장·리 옌훙 바이두 회장·황 장지 샤오미 부총재·펑 중양 화웨이 부총재를 비롯해, 류 중윈 시노펙 부총경리·리 하이펑 푸싱그룹 부총재·왕 항 신희망그룹 부회장 등 중국 대표 기업 및 정부 인사 200여명이 함께 자리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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