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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 현정은 회장의 ‘그리운 금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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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18. 01. 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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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20대 국회의원 환영리셉션
/사진=송의주 기자 songuijoo@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촉각은 9일 남북 회담에 곤두서있다. 이 회담의 분위기가 우호적으로 흘러간다면 추후 금강산 관광 재개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는 현 회장의 오랜 염원이자 현대그룹의 정체성이다. 현 회장은 남북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을 때에도 희망을 놓지 않았다. 올 초 신년사에도 “군사적 긴장으로 대화와 교류의 문이 닫혀있고 어두운 전망이 거론되지만 언젠가는 평화의 길로 접어들 것을 의심치 않는다”며 굳건한 믿음을 보였다.

10년의 기다림이지만 정부가 바뀐 이후에도 사업 재개는 쉽지 않았다. 지난해 5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후 문 대통령은 “필요하면 평양도 가겠다”면서 관계 개선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나 곧 남북관계가 악화일로를 걸으며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공단 등의 이슈는 수면 아래로 다시 가라앉았다.

이번 회담에서 평창 올림픽 외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의논이 오갈지 가늠하기는 어렵다. 우리 정부는 비핵화를 촉구하고, 북측은 한·미연합훈련 중단 등을 테이블 위에 올릴 수 있다.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내용도 오갈 수 있지만, 올림픽 관련 내용이라도 의미 있는 성과를 이끌어낸다면 그 외 내용들도 추가 협의를 기대할 수 있다.

현 회장으로서는 금강산 관광 재개가 생존 돌파구이기도 하다. 그룹에서 유의미한 수익을 내는 계열사는 현대엘리베이터뿐이며, 과도한 부담을 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따라서 대북 사업 재개로 현대아산도 기지개를 펴야 그룹의 수익 창구도 다양해진다.

지난해 현대그룹은 2번의 방북 시도를 했다. 지난해 11월 금강산 관광 19주년 행사 일정에 맞춰 방북 신청을 했지만 반려됐다. 8월에는 고(故) 정몽헌 회장 추모식을 추진했으나 무산됐다.

실망스러운 상황을 겪으면서도 현 회장은 “우리의 사명감은 남북교류의 문이 열릴 때까지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 관계에 변화가 감지될수록 현 회장의 사명감 발현의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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