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국가급 자연보호구역 24만7260헥타르(ha) 면적에 조류들이 서식하는데 최적의 환경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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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지훈 염성(중국)특파원 =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국가급 염성(옌청) 단정학자연보호구역(이하 단정학보호구)은 중국 장쑤성 염성시의 대표 관광자원 중 하나다. ‘동방습지의 도시’라고 불리울 만큼 아시아대륙 가장자리에서 가장 크고, 원시생태계가 잘 보존된 염성의 해안습지에는 전세계 60%에 이르는 단정학이 서식하며 그림 같은 장관을 만들어낸다. 단정학은 백두루미의 일종으로, 정수리에 붉은 반점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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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학보호구는 1983년 장쑤성 정부로부터 비준을 받아 조성됐고, 1992년 중국 국무원의 비준으로 국가급 자연보호구역로 승격됐다. 같은 해 11월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 사업 국제조정 이사회의 비준을 받아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정식 선정되면서 중국 내 아홉번째 세계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1996년에는 동북아 학류 보호구 네트워크에 가입됐으며 1999년에는 동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조류 보호구역으로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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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수이(響水), 빈하이(濱海), 사양(射陽), 다펑(大風), 둥타이(東台) 등 염성 지역의 5개 시와 현에 걸쳐 분포하는 단정학 보호구는 전체 면적이 24만7260헥타르(ha)에 달하며 단정학을 비롯한 조류들이 서식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들 지역은 해양성과 대륙성 기후의 영향을 받아 연 평균기온은 13.7~14.6℃이며, 최저기온 -10℃(1월), 최고기온 39.0℃(8월)이다. 무상기간(1년 중 서리가 내리지 않는 기간)은 210~224일, 연평균 강수량은 1000mm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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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학보호구 관계자는 “염성 단정학자연보호구는 자연환경이 깨끗하고 인적이 드물어 조류가 서식하기에 이상적인 조건을 갖췄다”며 “매년 10월쯤 평균 400~700마리의 단정학이 흑룡강 치치하얼(齊齊哈爾) 자룽(札龍) 보호구에서 날아와 겨울을 보낸다”고 말했다.
현재 단정학보호구에는 식물 450종, 조류 402종, 양서류 26종, 어류 284종, 포유류 31종이 분포한다. 이 중 국가 중점 보호 1급 야생 동물은 두루미, 황새, 흑두루미, 사불상 등 14종 있고 노루, 백조, 원앙 등 2급 야생동물은 85종이 서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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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단정학보후구에는 단정학에 관한 연구와 홍보, 교육, 동물보호 등 다양한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중국단정학박물관(中國丹頂鶴博物館)과 ‘두루미를 바라보는 정자’라는 뜻을 가진 18m 높이의 망학정(望鶴亭), 습지 생태계의 훼손을 줄이기 위해 매일 15명만 관람 할 수 있는 단정학 습지 생태 관람단지 사진전시실(丹頂鶴濕地生態旅游區徐秀娟圖片室), 내부 생태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인공호수 수금호(水禽湖)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