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정현, 아쉽지만 자랑스럽다”…모교 한체대 선후배들 열띤 응원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80126010015249

글자크기

닫기

맹성규 기자

승인 : 2018. 01. 26. 21:56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최강한파 뚫은 함성 "앞으로도 열심히 지켜보며 성원"
정현
26일 한파경보가 발령된 최강 추위 속에도 불구하고 정현 선수가 재학 중인 서울 송파구 오륜동 한국체대 내 대강당에는 후배, 졸업생 등 600여명이 모여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맹성규 기자
“평소 성실하면서도 집중력과 멘탈이 강한 좋은 학생이다. 자기 실력에 비해 겸손하고 맡은 일에 책임감도 강하다.”

한국테니스의 간판 정현(22·세계랭킹 58위)이 26일 호주오픈 4강전에서 발바닥 부상으로 경기 도중 기권을 선언,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7·스위스·세계랭킹 2위)의 벽을 넘는데 실패했지만, 정현이 재학 중인 한국체대의 테니스 조교인 장나라씨(29)는 정 선수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정현 선수와 같은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했다고 밝힌 장 조교는 “오늘 (정현이)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끝까지 경기를 하지 못해 아쉽지만 세계무대를 빛내 멋있었다”면서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호주오픈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부상 때문에 평소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것 같다. 몸 상태가 괜찮았다면 좀 더 대등하게 갈 수 있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파경보가 발령된 추운 날씨 속에도 불구하고 정현 선수가 재학 중인 서울 송파구 오륜동 한국체대 내 대강당에는 이날 그를 응원하는 후배, 졸업생 등 600여명이 모였다.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강당 양 옆 벽면에는 ‘담대함으로 결승 가즈아!’ ‘세계최강 한국체대’ 등이 적힌 플래카드가 붙어 있었다. 이들은 ‘정현 보고 있다’ ‘갓 충’ ‘미스터 충 입술위에 달콤하게’ ‘우승 가즈아~’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흔들며 응원전을 펼쳤다.

이들은 정 선수가 득점을 할 때마다 ‘와~’하고 손뼉을 치거나 ‘한국체대 파이팅’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학교 측에서 나눠준 노란색 막대풍선을 치면서 정현 선수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체육학과에 재학 중인 조모씨(20·여)는 “같은 학교 선후배들과 함께 응원하니 신기하고 더 재밌었다”며 “집에서 보는 것보단 동료 학생들과 같이 봐서 더 긴장이 됐다”고 말했다.

같은 학과 빙상부의 손모씨(21·여)는 “정현선수가 아픈 줄도 모를 정도로 열심히 했지만 결국 부상으로 기권해서 아쉬웠다”며 “테니스가 이렇게 재미있는 경기인 줄 몰랐다”고 말했다.

테니스를 전공하는 조모씨(21)도 “현재 정현 선수와 학교에서 같이 운동하고 있고, 제 우상”이라면서 “비록 발바닥 부상으로 지긴 했지만 세계무대 4강은 대단한 기록이고 앞으로도 지켜보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현은 이날 2018 호주오픈 남자단식 4강전에서 페더러를 상대로 고군분투했지만, 왼쪽 발바닥 물집으로 인한 부상으로 2세트 경기 도중 기권을 선언했다.

정현은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에서 “이미 경기 전에 오른쪽의 물집이 심해 생살이 나올 상황이었고, 왼쪽은 사정이 조금 나아 테이핑만 하고 출전했으나 왼발도 오른발 발바닥처럼 부상이 더 심해졌다”고 말했다.

페더러는 경기 직후 코트 인터뷰에서 “(정현이) 2세트 들어 움직임이 둔화됐다. 뭔가 문제가 있을 거로 생각했다”면서 “나도 부상을 안고 뛰었을 때 얼마나 아픈지 안다. 멈춰야 하는 순간이 있다는 것도 안다. 이렇게 결승에 올라가고 싶지는 않았다. 아쉽다”고 말했다.
맹성규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