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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제주항공 시총 격차 좁히기 ‘어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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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18. 02.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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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1000억 대 격차에서 이달 말 2000억 대로
상장 3달차 진에어, 대형기 운용·노선 확대가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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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상장한 진에어가 저비용항공사(LCC) 업계 1위인 제주항공과 시가 총액 격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다. 1월 인천공항 수송량에서 제주항공이 39%의 성장률을 보인데 비해 진에어는 14%에 그쳐 이에 대한 기대 심리가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주항공은 올 들어 시총 1조1000억원대를 넘겨 1조원대의 아시아나항공까지 추월했으나, 진에어는 8000억원대와 9000억원대를 오가는데 그쳤다. 올해 고유가·고금리가 예상되는 만큼 진에어가 대형기 운용·노선 확대 등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하느냐에 따라 주가 방향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진에어의 시가총액은 9120억원으로 제주항공과는 2148억원 차이난다. 이는 평일 기준 진에어 상장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11일 격차 규모였던 1047억원보다 약 2배 확대된 수치다.

신민석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표된 1월 인천공항 여객 데이터에 따라 제주항공에 대한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주항공은 약 2시간 거리의 일본 노선이 많고, 진에어는 보다 먼 동남아 노선이 많다는 특징이 있다”면서 “앞으로 진에어는 대형기 운영을 통해 보여줄 수 있는 게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연말부터 이달까지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나란히 우상향했으나 상승폭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1월 중순에는 제주항공의 상승세가 주춤하고 진에어가 지속적으로 추격하면서 격차는 605억원까지 좁혀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제주항공은 4만원대로 훌쩍 뛰고 진에어는 2만원대 후반~3만원대 초반을 오가면서 반등 기회를 찾지 못해 차이가 벌어졌다.

지난해 두 항공사 모두 LCC 여객 증가로 괄목할 만한 실적을 냈다. 제주항공은 매출 9963억원, 영업익 1016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3.3%, 74% 신장했다. 진에어는 매출 8884억원, 영업익 970억원으로 같은 기간 23.4%, 86% 신장했다.

이날 제주항공은 전날보다 0.7% 하락한 4만2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진에어는 2.18% 오른 3만400원에 마쳤다. 진에어의 주가는 올 초 2만7000원대로 시작해 이날까지 약 10% 올랐다. 제주항공은 16% 신장하며 두 항공사 모두 주가 앞자리를 바꿨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제주항공의 목표주가를 5만2000원으로, 진에어는 4만3000원으로 전망했다.

한편 항공 여객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월 항공여객은 1007만명으로 월 1000만명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항공사의 기재 도입 등으로 올해 상반기 항공여객은 전년 동기대비 꾸준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유가·환율 변동성 확대와 더불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한 리스크는 상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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