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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장관 “관습보다 안전 우선하는 문화 만들어야”…소방시설 현장 불시점검 직접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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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18. 03. 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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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점검 (3)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2일 오전 국가안전대진단 점검을 위해 서울시 중구 동대문 소재 밀리오레빌딩을 불시에 방문해 소방 · 전기 및 가스시설 등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제공 = 행정안전부
“대형화재로 국민 불안이 커진 만큼 이제는 안전을 우선으로 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충북 제천·경남 밀양 대형화재로 인해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사회에 만연한 안전불감증에 대해 다시 한 번 입을 열었다.

김 장관은 지난 2일 서울 중구 동대문 밀리오레 빌딩에 대한 불시 현장점검 자리에서 “관습과 안전이 충돌하는 부분에서 지금까지는 관습이 먼저였지만 앞으로는 안전을 우선하는 문화로 바뀌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불시 현장점검 방문은 지난달 5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실시되는 국가안전대진단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우리 사회의 고질적 안전무시 관행이 얼마나 개선되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됐다.

김 장관은 △피난안전구역 △열감지기·방화커튼 △스프링클러 및 유도등 △비상계단 및 방화문 등 소방안전 점검과 가스 및 전기시설 점검 등 시설 안전 전반에 대해 점검반과 함께 직접 점검에 나섰다.

김 장관은 밀리오레 안전관리 책임자에게 “책임을 묻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시정의 계기로 삼기 위한 것”이라며 현장 점검 배경을 설명했다.

점검결과 장애물로 인한 방화커튼 작동 미흡, 피난계단 내 장애물 적치 등이 지적돼 시정토록 조치했다. 또한, 피난안전구역 내 피난경사로(계단) 설치 및 피난유도등 추가 설치 등 화재 시 안전 확보를 위해 필요한 사항에 대해 개선권고했다.

피난계단에 놓여진 장애물에 대해 김 장관은 “저렇게 비상구 주변에 화물을 두면 유사시 사람들이 패닉 상태에 빠져 대피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그렇다고 무조건 하지 말라고만 할 수도 없으니 함께 고민하며 대안을 찾아보라”고 제안했다.

밀리오레 빌딩은 1998년 2월에 지어져 동대문 일대에서 노후화된 건물에 속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다중이용시설이라는 점에서 이번 불시점검 대상으로 선정됐다.

한편 국가안전대진단은 2014년 세월호 사고와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 등을 계기로 대형재난을 예방하기 위해 2015년부터 시작돼 매년 전국 시설물 20만~40만곳을 진단한다.

올해는 지난 2월 5일부터 4월 13일까지 68일간 약 30만곳에서 진행된다. 안전등급이 낮은 위험시설은 정부가 전수조사하고 일반시설은 관리자가 자체 점검한 뒤 정부가 이 중 일부를 표본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박하용 행안부 정부합동안전점검단장은 “현재 전체 대상의 30%가량 진단이 마무리된 상태로 남은 기간 점검에 박차를 가해 국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안전점검 (2)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2일 오전 국가안전대진단 점검을 위해 서울시 중구 동대문 소재 밀리오레빌딩을 불시에 방문해 화재감지기 점검을 하고 있다./제공 = 행정안전부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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