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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한국토요타에 따르면 1세대 LS 디자인은 ‘포용력 속의 뚜렷한 존재감’이 주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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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2세대 디자인은 ‘더 또렷하고 역동적으로’를 주제로 잡았다. 디자인 중심은 1세대의 흐름을 이어받는 것으로 결정됐다. 겉모습보다 내실을 다지기 위해서다. 전반적인 손질에 힘입어 공기저항계수는 1세대보다 더 낮아진 0.28이 됐다. 이전 세대와 비슷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속은 크게 달라졌다. 새 플랫폼에서는 부품의 90% 이상이 새로 만들어지거나 설계가 변경됐다.
2001년 3세대는 ‘웅장하면서 우아하게’에 초점을 맞췄다. 3세대 LS의 디자인은 2년에 걸쳐 세 개 대륙의 디자인팀이 제안한 16개의 실물 크기 클레이 모델을 놓고 경합을 벌인 끝에 확정됐다. 앞서 나온 모델과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을 만큼 곡면을 많이 써 웅장하면서도 우아해졌다. 차체 형태는 1세대 모델의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앞뒤 오버행을 줄이는 한편, 앞쪽에서 뒤쪽으로 흐르는 형태에는 쐐기 형태를 은은하게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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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5세대에서는 ‘민첩하고 진보적인 정체성 확인’을 주제로 6000여개의 주요 부품 중 절반 이상을 바꿨다. 이전 디자인의 장점을 이어받으면서 섬세하게 보완함으로써 보수적 이미지를 덜어내고 스포티한 성격을 부각했다. 뚜렷해진 스핀들 그릴과 더불어 끊임없이 빛을 내는 화살촉 모양 투명 램프와 L자 형태의 테일램프 등 차세대 렉서스 차에 공통적으로 쓰일 디자인 요소가 채용됐다.
2017년 발표된 5세대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플래그십 하이브리드’로 주제를 잡았다.
5세대 LS는 세계 90여 개국에 판매되는 글로벌 모델로 디자인됐다. 1세대 LS 이후 이어져 온 ‘YET 철학(양립할 수 없는 요소들을 융합해 창의성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에 따라 세단의 공간과 안락함을 제공하는 디자인으로 젊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다. 렉서스 디자이너들은 새 플랫폼의 장점을 완전히 활용해 동급 롱 휠베이스 세단의 차체와 맞먹는 길이로 디자인했다.
차체 앞부분에는 스핀들 그릴과 LED 헤드램프 등 최신 렉서스 디자인 요소가 반영됐고, 테일램프는 플랫폼을 공유하는 LC와 비슷한 모습으로 날렵해졌다. C 필러에 작은 창을 더한 6 라이트 캐빈은 렉서스 모델로는 처음으로 쓰였다. 차체는 이전과 달리 일반 휠베이스 모델과 롱 휠베이스 모델 구분을 없애고 한 가지로 통일했다. 쿠페다운 지붕 곡선을 갖추기 위해 지붕을 낮췄지만, 그만큼 좌석 높이도 낮춰 더욱 감각적인 모습을 갖추면서도 실내공간을 충분히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