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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밴수수료 인하 보류 결정…카드vs밴업계 갈등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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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18. 04.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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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수수료’를 둘러싼 신한카드와 부가통신사업자(VAN·밴) 업계와의 갈등이 마무리되고 있는 양상이다. 신한카드가 밴업계에 돌아가는 전표매입수수료 인하 방침을 철회하겠다고 밝히면서다. 밴대리점 업계도 25일 오후 예정됐던 신한카드 이용 거부집회를 전면 취소하고 신한카드의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 23일 밴대리점 협회 격인 한국신용카드조회기협회에 정보통신기술(ICT)업체 케이알시스에 단계적으로 위탁키로 한 전표매입업무를 중단할 것이라는 입장을 공문을 통해 전했다. 지난 6일 양측이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교환한지 17일 만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밴업계에 돌아가는 전표매입수수료를 단계적으로 인하하겠다는 방침을 보류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밴대리점 업계 관계자는 “25일 신한카드 본사에서 열기로 한 집회가 취소됐다”며 “협회 총회를 통해 신한카드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신한카드는 금융당국의 가맹점 수수료 인하 조치로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자 밴 수수료를 18원에서 3원으로 인하하겠다고 나섰다. 그간 밴업계가 전담해온 전표매입 수수료를 케이알시스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줄이고자 한 것이다. 밴업계는 “일자리를 뺏겼다”며 신한카드사에 고통분담을 요구했다. 업무 자체를 제3의 업체에 뺏겨버리면 밴사는 물론, 일부 업무를 대행하는 밴대리점도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2016년 금융당국의 ‘5만원 이하 무서명거래 정책’ 도입으로 인해 전표수거 수수료 수익이 예전만 못한 상황이었다.

신한카드의 이번 결정은 밴업계의 강한 반발로 여론이 악화될 것을 의식해 밴수수료 인하를 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카드업계에선 밴수수료 인하 철회결정이 아쉽다는 반응이다. ‘업계 형님격’인 신한카드가 선도적으로 밴 수수료 인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를 기대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카드와 롯데카드는 이미 전표매입 업무를 케이알시스에 넘긴 만큼, 신한카드의 밴수수료 인하 철회 결정으로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밴수수료 인하로 비용을 줄이려 했던 노력들이 무산되면서, 전반적인 수익성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대책을 어떻게 마련할지 아쉽다”며 “이미 밴수수료를 인하했던 롯데카드와 삼성카드도 신한카드의 결정을 따라갈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고 밝혔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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