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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산업화시대 물질주의의 만연으로 영혼을 상실한 1970~1980년대의 시대적 상황 등을 ‘부재’라는 주제를 통해 전개해 나갔다.
1970년대 말 그는 앉았다가 사라진 숱한 사람들의 부재를 담고 있는 소파의 등받이 가죽을 소재로 한 작품 ‘반작용’을 그렸다. 소파 단추가 떨어져 나가거나 뜯겨진 가죽에서 우리는 사람의 흔적을 읽어내지만 그곳에 흔적만 있을 뿐이다.
이후 작가는 ‘의자’를 통해 더욱 직접적으로 부재를 이야기한다. 사람이 떠난 의자의 빈자리는 부재 그 자체를 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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