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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3대 메가뱅크, 동남아서 선전...현지화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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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18. 06. 0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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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대형은행들이 수익성 돌파구로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나서는 가운데 동남아시장에서 현지화 전략으로 큰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일본 3대 메가뱅크는 동남아 은행들을 인수하면서 세력을 넓혀가는데 이어 현지 나가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자문서비스를 제공해 높은 수수료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금융연구원은 ‘일본 초대형은행들의 동남아시장 진출과 현지화 전략’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동남아시장은 많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아직 젊은 세대의 인구 구성이 높아 성장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일본의 3대 초대형은행들의 동남아시장 개척 성과는 ‘미츠비시 UFJ 금융그룹’(MUFG)이 가장 앞서고 있다. MUFG는 2013년 5조 7400억원을 들여 태국 아유타야은행을 인수한 이후 2016년에는 필리핀 시큐리티 은행을, 2017년에는 인도네시아의 다나몬은행을 인수했다. 다나몬 은행은 시가 총액 기준 인도네시아 5위 은행이다. MUFG는 현지은행을 그룹 산하로 편입시키는 외부성장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MUFG는 해외 순이익 비중이 40%를 넘었는데 다나몬 은행 이익까지 반영되면 50%도 넘어설 전망이다.

MUFG는 특히 현지 외국 인력과 거점 네트워크를 거의 그대로 유지하면서 현지어에 능통할 뿐 아니라 현지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인력을 마련했다. 또 인수한 현지은행의 경영방침을 준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 외에도 MUFG는 현지 은행인 자회사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낼 수 있는 사업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예를 들어 현지 자회사가 모회사의 거래처인 일본 기업의 동남아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오는 7월에는 해외사업 강화의 일환으로 국제사업본부를 글로벌상업은행 사업본부와 글로벌기업투자금융 사업본부로 나눠 그룹내 시너지 효과를 더욱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스미토모미쓰이금융그룹(SMFG)의 경우 현지 은행들의 통합과 함께 인도네시아 연금저축은행을 필두로 베트남 수출입은행과 캄보디아 아클레다은행 등 각국 은행들과 출자와 제휴를 확대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미즈호FG는 비일본업계 기업 대상의 자본시장 및 기업 자문 서비스에서 강점을 발휘해 높은 수수료 수익을 얻고 있다.

금융연구원은 “일본 초대형은행들이 일본의 마이너스금리정책 시행, 출산율 저하, 고령화 진전 등으로 자국에서 수익성이 하락하고 있어 수익 돌파구로 동남아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며 “향후 동남아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수익모델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현지통화 표시의 예금 취득 및 대출 제공 등 현지화 전략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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