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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중국 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는 시안에 설치된 디터우주 전용보도를 조명했다. 이 스마트폰 사용자 전용보도는 지난 4월 말 개통돼 이미 한 달여 간 이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두 명이 지나다닐 만한 폭의 보도에는 디터우주 전용이라고 표기했고 경계선 바깥에는 스마트폰 사용 금지 표시를 해놓았다.
설치를 계획한 단체 관계자는 “인근 직장인들의 상당수가 IT업계 종사자로 스마트폰 사용이 많아 안전을 위해 계획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의 위험성을 경고하기 위함이다. 한 달 동안 실제로 효과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현재 이곳에는 ‘전용성’을 높이기 위해 관리 요원이 배치돼 자동차와 전동차, 자전거 등의 차량 진입을 막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디터우주 전용보도의 실효성과 타당성을 놓고 열띤 논쟁을 벌였다. 전용보도를 찬성하는 이들은 “스마트폰이 업무 수행에 필수적인 상황에서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은 불가피하다”며 전용보도가 보행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인명피해를 줄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대하는 이들은 “근본적 해결책이 아니며 오히려 스마트폰 사용을 장려하는 꼴”이라며 냉소했다. 심지어 “음주운전도 위험한데 왜 음주운전 전용도로는 만들지 않는가”라고 묻는 이도 있었다.
스마트폰 사용자 전용보도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4년 충칭(重慶)에서 중국 최초의 전용보도가 등장했고, 미국도 샌프란시스코와 워싱턴에 전용보도를 설치한 바 있다.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교통안전사고가 증가하는 가운데 각국 정부는 관련 법규 제정과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