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사회적으로도 대우가 좋다. 불과 2∼3년 전까지만 해도 대학만 졸업하면 취업하는 곳에 대한 만족도가 문제였지 취직 걱정 자체는 크게 하지 않았다.
그러나 상전벽해라는 말처럼 최근 들어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극심한 취업난이 대학가를 덮치면서 졸업 예정자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한숨을 쉬고 있는 것. 중국의 젊은이들에게도 ‘아프니까 청춘’이라는 말이 통용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이같은 상황은 역시 통계가 잘 말해준다. 베이징 유력지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총 825만여 명에 이를 올해 7월 졸업 예정자 중 취업이나 진로가 확정된 청춘들은 채 500만 명이 되지 않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취업률이 겨우 60%에 턱걸이를 하는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지난 세기 말과 금세기 초의 90% 이상과 비교하면 한참이나 차이가 나는 것이다.
문제는 현재 진로가 확정되지 않은 졸업 예정자들의 경우 향후 전망이 더욱 어두울 것이라는 비관적 관측이 신빙성 있게 들린다는 점이다. 자칫 잘못하면 대학가에 실업대란이 닥치지 말라는 법이 없다는 얘기도 된다.
|
대표적으로 과학 분야 최고 엘리트를 양성할 목적으로 4년 전 개교한 중국과학원대학의 졸업 예정자들의 현주소를 보면 알기 쉽다. 300여 명 가까운 졸업 예정자 중 고작 7명 만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베이징대학 진징이(金景一)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이처럼 중국 청춘들이 아플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것보다 많은 졸업생들이 배출되는 현실과 직결돼 있다. 여기에 4차 산업의 폭발적 진흥으로 인한 양질의 일자리 대폭 감소, 이전과 같지 않은 중국의 경제 현실 등도 이유로 꼽힌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상황이 앞으로도 변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이다. 중국의 청춘들 역시 당분간은 본인들의 의지와는 관계 없이 상당히 아파야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