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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쩌둥, 저우언라이 마지막 경호원 100세 나이로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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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18. 06. 1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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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 보디가드인 류젠푸, 베이징 부시장도 역임
신중국이 건국된 1949년 이전 중국 최고 지도자들인 마오쩌둥(毛澤東)과 저우언라이(周恩來)의 경호를 담당한 인물이 최근까지 생존해 있었다면 이것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라고 해야 한다. 20세 때 경호원이 됐더라도 나이가 최소한 90세 전후는 넘었을 테니 말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런 전설적인 인물이 있었다. 주인공은 1945년 이후 마오쩌둥 등 당 최고 지도자들의 경호원으로 활약한 류젠푸(劉堅夫). 이런 그가 최근 무려 100세를 일기로 입원 중이던 베이징 병원에서 최근 타계했다. 중국 최고 지도자들의 경호에 관한 한 전설에 가까운 역사가 막을 내린 셈이다.

류젠푸
최근 타계한 중국 경호계의 전설 류젠푸. 100세까지 장수했다./제공=베이징르바오..
베이징르바오(北京日報)를 비롯한 중국 관영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산시(山西)성 링추(靈丘) 출신인 그는 18세 때인 1936년 혁명에 투신했다. 이어 이듬해 팔로군에 입대, 본격적인 혁명 활동에 나섰다.

그가 마오쩌둥을 비롯한 당 최고 지도자들의 경호원으로 활동을 시작한 것은 일본이 연합국에 투항한 1945년 8월 15일 이후부터였다. 이후 중앙서기처 경호과장으로 승진하면서 더욱 지도자들을 지근거리에서 경호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그가 신중국 건국 이후에 공안 분야에 투신한 것은 바로 이 때의 경력이 큰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다. 승승장구한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결과일 수밖에 없었다.

1966년 발발한 문화대혁명은 하지만 그에게도 비껴가지 않았다. 최고 지도자들의 지근거리에서 경호 업무에 종사했던 것이 족쇄가 된 탓이었다. 하지만 그는 10년 동안에 걸친 문혁 종결 후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했다. 베이징시 공안국장을 거쳐 부시장을 역임하는 등 승승장구한 것이다.

그는 최고 지도자들과의 인연으로 볼 때 마음만 먹었다면 더 큰 출세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만족할 줄을 알았다. 결국 베이징시 고문위원회 부주임을 끝으로 1997년 79세 때 완전 은퇴, 조용히 여생을 보내왔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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