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희망퇴직을 독려하면서 우리은행은 이번 재취업 프로그램을 통해 임금피크제 대상자들에게 창업과 교육 혜택을 주고 자발적인 퇴직을 유도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우리은행은 그동안 고민이었던 인사 적체 현상을 풀 수 있고, 임금피크제 대상자들도 재출발을 위한 성공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다음달부터 임피 대상자들을 중심으로 ‘미래설계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미래설계 연수 프로그램은 기존 전직 프로그램을 개편한 것으로, 그동안 우리은행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퇴직 직원들에게 취업준비를 지원해왔다. 그러나 실제 취업준비 연수를 듣는 직원도 거의 없었을 뿐만 아니라 연수 기간도 길지 않아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특히 기존 전직 프로그램에는 부동산투자, 공매, 권리분석, 기업 자금 관리 등에 대한 연수가 주를 이뤘다면 이번 개편된 프로그램에서는 재취업을 중심으로 부동산 공인중개사와 프렌차이즈 창업 노하우를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난해 임시로 소규모로 운영했다가 올해부터는 미래설계 연수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본격 시행하게 됐다.
우리은행은 대상 직원들의 성공적인 재취업을 위해 외부업체를 고용할 계획이다. 연수 기간도 기존 2~3개월에서 5개월로 늘렸으며, 1인당 200만원씩 지원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의 이번 방침은 최근 금융당국이 희망퇴직을 늘리라고 요구하면서 직원들의 자발적 퇴직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임피 대상 직원들에게 재취업 길을 열어 안정감있게 은행을 떠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번 미래설계 연수 프로그램 대상자들은 만 1964년생들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4월 1964년 이전 출생자들(600여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으며 약 300명이 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내년도 예정인 희망퇴직에 앞서 우리은행은 임피 대상자들에게 미래설계 연수 프로그램을 먼저 받도록 한 후 퇴직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전직 프로그램이 강제가 아닌 만큼 연수 직원이 많지 않았다”며 “작년에 임시적으로 운영한 것을 올해는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